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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순교자기념관 (전남 영암군 군서면 구림리)

성지순례/한국 성지(개신교)

by baesungsoo 2008. 8. 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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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순교자기념관

 

“예수 믿지 않는다고 한마디만 하면 살려 준다”(공산군). “그럴 순 없습니다. 나는 예수님을 믿고 사랑합니다.”(순교자). 최의순(73·영암신복교회)권사의 어머니인 김정님(당시 영암구림교회)집사는 죽음 앞에서 결코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예수 믿으면 천국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김 집사는 순교지로 묵묵히 걸어 갔다. 1950년 10월,주막집으로 이용되던 순교현장에는 김 집사 외에도 많은 우익 인물들이 끌려와 있었다. 공산군들은 이들을 모두 주막집에 가두었다. 그렇게 그들은 두려움 속에서 하루 밤을 지내야만 했다. 공산군들은 “예수를 믿지 않는다고 한 마디만 하면 살려 준다”고 거듭 유혹했다. 그러나 성도들은 굴복하지 않았다. ‘불신앙’ 대신,순교를 선택했다. 하나님을 배반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튿날 아침,최 권사의 식구들은 어머니인 김 집사에게 아침식사를 갖다 드리기 위해 주막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주막집은 이미 연기가 타오르고 있었다. 공산군이 김 집사와 성도들을 가둔 채 불을 질렀던 것이다. 불길에 몸부림치는 비명소리는 1km밖에서도 들릴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때,함께 묻어 나오는 노래 소리가 있었다. ‘찬송가 소리’였다. “내 주를 가까이 하게함은 십자가 짐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지만,그들도 죽음 앞에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송가를 함께 따라 불렀다. 노형식 노병현 노병철의 일가족,김민수 성도 등이 잇따라 순교를 당했다. 영암구림교회에서 18명이 순교했다. 6·25전쟁 당시 전남 영암지역은 인근 7개군을 관장하는 빨치산 지휘부가 있어 많은 기독교인이 희생됐다. 순교자는 박석현(당시 광주양림교회)목사,노흥균(순회)전도사,나옥매(천해교회)권사,임자님(매월교회)집사 등 모두 88명에 이른다.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영암순교자 기념관’이 2005년 건립되었다.

 

영암 순교자기념관

 

영암 순교자기념관

 

6.25 제 58주년 기념 영암군 순교자 추모예배

 

영암군교회협의회(회장:박남필 목사)는 6월 22일 영암군순교자기념관에 지역교회 성도들과 각급 기관장, 6‧25당시 순교자 유족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군 순교자 추모예배를 열었다. 이날 예배는 김옥진 목사 사회, 임종술목사의 예배를 위한 기도, 김희국 장로의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변남주 목사의 설교, 유선호 국회의원 축사, 박남필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또한 최진호 장로(구림교회)의 사회로 전쟁으로 숨진 영암지역 순교자들을 소개하고, 유족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6‧25 당시 영암지역에서는 영암읍교회, 구림교회, 삼호교회 등에서 목회자와 평신도 등 92명의 순교자가 목숨을 잃었다.

 

6.25 제 58주년 기념 영암군 순교자 추모예배

 

전시관 내부, 아직 자료를 전시하지 않았다. 

 

전시관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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