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
1100년경
프랑스
청동 도금
높이 27.2
대영박물관
이 그리스도상은 청동제로 본래 십자가에 부착되었던 것이다. 프랑스의 앙제미술관 소장 명품과 견줄만한 수준의 유일한 작품이다. 그리스도가 십자가 위에서 숨을 멈추었을 때의 고통스런 모습과, 또 그러한 그리스도의 인간적인 모습을 통해 동정을 불러 일으키고자하는 작가의 의도가 잘 표현되어 있다. 앙상하게 드러난 흉부와 마른 다리가 노출되어 그리스도의 매우 야윈 모습을 볼 수 있다. 양 팔은 결손된 상태인데, 이미 숨을 거둔 육신을 강조하고자 아주 길게 과장되게 조각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표현형식은 아주 효과적이서 이 시대에 제작된 많은 그리스도상에 자주 응용되었다. 이 상은 로마네스크 시기의 대다수 청동제 그리스도상에 비해 매우 큰 편에 속한다. 모델링과 그 표면처리에 있어 그 섬세함이 뛰어난데, 특히 머리칼과 턱수염의 이중 곱슬처리가 돋보인다.
루오,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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