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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네(Undine, Ondine)

여성신,신화/유럽(북유럽)

by baesungsoo 2014. 2. 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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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dine de Spa by Pouhon Pierre-Le-Grand     (출처-http://en.wikipedia.org/wiki/Undine_(novella))

 

유럽에는 여러가지 물의 요정 전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님프 네레이드 Nereid나 강과 호수의 님프 나이아드Naiad, 또 켈트 신화에 나오는 닉시 Nixie가 있다. 운디네라는 이름은 16세기 스위스 철학자 파라셀수스 Paracelsus 가 처음으로 언급했다. 유럽 사람들은 꽤 오랫동안 세상 물질은 물, 불, 공기, 흙의 4원소로 이루어졌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다 파라셀루스는 각 원소에 정령이 깃들어 있고 그중 물의 요정이 운디네라고 했다. 파라셀루스에 의하면 이 정령들은 자연 그 자체도 아니고, 그렇다고 독립된 영혼도 아니고 그 후의 전설에서, 운디네는 인간과 사랑에 빠지면 인간의 영혼을 가질 수 있지만 그 상대가 배신을 하거나 물을 모욕하면 인간의 영혼을 잃어 버리고 다시 물로 돌아가야 하는 그런 존재로 나온다. 이것에 바탕을 둔 독일 작가 푸케 Friedrich de la Motte Fouquet (1777-1843) 의 소설이 유명하다 두산대백과사전에 소개된 소설의 줄거리를 보면 아름다운 물의 요정 운디네와 젊은 기사 훌트브란트는 사랑하는 사이다. 훌트브란트와 결혼한 운디네는 마침내 인간의 영혼을 얻게 되고 본질적인 변신을 한다. 자유롭고 변덕스러운 자연적 창조물에서 사랑하고 고통받는 여자로 다시 태어난다. 무의식적 자연 상태에서 의식적 인간 존재의 질곡으로 떨어진다. 그녀가 영혼을 얻는 대가는 이승의 고통이었으며 그에 대해 그녀가 지불해야 되는 대가는 불멸성이었다. 그녀의 행복은 베르탈다가 나타날 때까지 계속된다. 베르탈다는 그녀의 매력으로 훌트브란트를 사로잡고, 운디네는 고통의 세계 속에서 파멸의 길을 간다. 세 사람이 도나우를 항해하면서 훌트브란트가 물을 모욕하자 그녀는 거대한 물결 속으로 사라진다. 훌트브란트가 베르탈다와 결혼하려 하자 운디네는 다시 나타나 훌트브란트를 포옹하여 죽인다.  (출처 - 블로그 > Misa's Gallery)  

 

Undine by John William Waterhouse, 1872     (출처-http://en.wikipedia.org/wiki/Undine_(novella)) 

 

Fanny Cerrito dances the Pas de l'ombre in the original production of ondine. London, 1843

(출처-http://en.wikipedia.org/wiki/Undine_(novella)) 

 

Illustration zu Fouqués Undine, Kapitel 15, durch Adalbert Müller, 1870

(출처-http://de.wikipedia.org/wiki/Undine_(Friedrich_de_la_Motte_Fouqu%C3%A9))

 

Undine(1909) , 래컴 Arthur Rackham(1867-1939)

 

Ondine with harp by Ludwig Michael von Schwanthaler (1855)

(출처-http://en.wikipedia.org/wiki/ondine_(mythology))

 

옹딘 ondine (1889) , 고갱 Paul Gauguin (1848-1903), 캔버스에 유채,

클리블랜드 미술관, 클리블랜드

 

Undine (novella) - cover - Project Gutenberg    (출처-http://en.wikipedia.org/wiki/Undine_(novella)) 

 

1811년 독일의 작가 프리드리히 드 라 모트 푸케(Friedrich de la Motte Fouque, 1777∼1843)가 쓴 동화이다. 푸케는 일찍이 프리드리히 슐레겔에게 소개되어 첫 작품이 출판될 만큼 당대에는 꽤 인기를 끌었다. 또한 헤벨이나 바그너에 앞서 니벨룽의 전설을 가지고 첫 작품을 쓴 것도 푸케였다. 『마법의 반지』, 『지구르트의 복수』, 『뱀을 퇴치한 지구르트』(지구르트는 지크프리트의 북유럽식 이름이다)와 같은 작품이 그것이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너무 과장되고 호흡이 거칠어 지속적인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단 『운디네』만은 괴테가 "주옥같은 동화"라고 평했고, 하이네도 "월계관을 받을 만한 작품"이라고 할만큼 아름다운 흐름을 가지고 있다. 적어도 이 작품만 놓고는 일각에서 그를 "낭만주의의 동키호테"라고 조롱했던 것이 정당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물의 요정 이야기는 푸케가 불쑥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었다. 즉 중세 프랑스에서 알려지기 시작한 물의 요정 '멜뤼진'의 전설을 토대로 독일의 낭만주의 작가 루트비히 티크가 『멜루지나의 이상한 이야기』라는 소설을 썼다. 또한 브렌타노와 아르님이 공동으로 엮은 『어린이의 요술피리』에도 「기사 페터 폰 슈타우펜베르크와 호수의 요정」이라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무엇보다 유명한 것은 괴테가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 시대』에 삽입한 단편 「새로운 멜루지네」였다. 여러 작품 가운데에서도 푸케의 소설은 아름다운 문체와 운디네가 자신을 배반한 훌브란트를 변치 않고 사랑한다는 애절한 종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러 작곡가가 그의 동화에 관심을 가졌다. 작가요, 평론가인 E. T. A. 호프만(1776∼1822)이 처음으로 오페라를 작곡했다. 호프만은 독일 낭만주의의 중심 인물로 환상이라는 영역을 최초로 개척한 작가이다. 괴기와 사실이 버무려진 그의 작풍은 카프카와 에드거 앨런 포 등의 현대 작가에게까지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부르주아 삶의 위선적인 면에서 발견되는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포착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의 오페라는 낭만주의를 개척하는 데 실패했으며 때문에 이 작품은 전하지 않는다. 푸케가 단 하나의 작품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것과 달리, 호프만은 그 많은 음악에 영감과 소재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음악으로 이름 값을 하지는 못했다. 젊은 차이코프스키(1840∼1893)도 여기에 고개를 돌렸다. 그는 1869년 오페라 〈운디나〉에 착수한다. 드 라 모트 푸케의 원작을 바실리 주코프스키가 러시아어로 번역했고 이를 다시 블라디미르 솔로구프가 대본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차이코프스키는 곡이 성에 차지 않았고, 스스로 폐기해 버린다. 다행스럽게 몇 부분만이 남아 있고, 그 중 3막의 결혼 행진곡은 〈교향곡 2번〉(1872)의 2악장에 다시 사용되었다. 우수와 환상이 섞인 이 악장은 전곡이 작곡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갖게 한다. 작곡가로 슈만과 멘델스존의 호평을 받았고, 지휘자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초연하기도 한 카를 라이네케(Carl Reinecke, 1824∼1910)는 1883년에 이 이야기를 가지고 〈플루트 소나타, Op 167〉을 작곡했다. 이 소나타는 네 악장으로 되어 있고 2악장은 '간주곡'(Intermezzo)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지만, 전체적으로 푸케의 동화에서 서사적인 줄거리를 취하고 있지는 않다. 대신 그 분위기만을 따왔을 뿐이다. 부드러운 플루트의 선율은 물의 요정의 우아한 자태를 묘사하며, 잔물결과 같은 패시지가 바위에 부딪혀 거품이 일기도 한다. 꿈결 같은 안단테는 신비롭게 다가오며, 재기 발랄한 인터메초는 멘델스존의 스케르초를 연상케 한다. 그의 동료 음악가들이 모두 피아노와 바이올린, 성악을 위한 곡들에만 매진하고 있던 시절 라이네케는 플루트를 위한 가장 아름다운 음악 가운데 하나를 작곡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라고 하기에 '운디네'는 여전히 너무나 괜찮은 소재이다    (출처- 블로그명 : flatline21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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