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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 (하나님의 섭리,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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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se(거위)


전설에 카피톨로스언덕(Capitoline - 로마의 7개의 언덕 중 하나 쥬피터 신정이 있던 곳)의 거위들이 갈리아 사람들의 침략으로부터 로마를 구했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섭리와 파수꾼의 상징이다. 거위는 기러기목 오리과의 물새이다. 야생 기러기를 길들여 식육용으로 개량한 가금이다. 거유·게모·게우라고도 불렸으며 한자로는 아(鵝)라 한다. 820년에 신라아(新羅鵝)를 일본에 전했다는 기록이 있어 한국에는 이보다 오래 전부터 길렀을 것으로 보인다. 문헌 중에서는 《전어지》에 거위의 사육법이 나오고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거위젓 만드는 법, 《동의보감》에는 알과 살의 약용법, 《지봉유설》에는 거위 특유의 습성 등이 적혀 있다. 중국 또는 동남아시아에서 길들여지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유럽에서는 BC 388년부터 사육되었다. 품종에는 유럽계와 중국계가 있다. 유럽계에는 회색기러기를 개량한 엠덴종(Emden)과 프랑스에서 개량한 툴루스종(Toulouse)이 있으며 두 종 모두 성질이 온화하고 살이 많이 찐다. 잘 기른 것은 배에 살이 쪄서 땅에 닿을 정도이다. 중국계는 개리를 개량한 것인데, 중국거위라고도 불리며 윗부리의 기부에 혹 모양의 돌기가 있어 유럽계와는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깃털은 흰색이 많으나 갈색 계통도 있다. 유럽계보다는 좀 작고 한국에서는 이 품종을 많이 기른다. 고기를 얻기 위한 목적 외에 사람이나 가축을 보면 잘 울어서 집보기용으로도 기른다. 거위는 가금이 된 지 오래되었으므로 거친 먹이도 잘 먹고 추위에도 강하다. 못이나 냇가의 넓은 풀밭에 울타리를 치고 눈비를 가릴만한 간단한 지붕을 씌운 뒤 집단으로 놓아 먹인다. 사육 비율은 수컷 1마리에 암컷 3마리로 한다. 반드시 물에서 교미하므로 씨알을 얻기 위해서는 물이 있는 곳에서 길러야 한다. 산란기는 이른봄부터 시작되며 한 계절에 중국계는 50개, 유럽계는 20개 정도 낳는다. 알은 그대로 어미 거위에게 품게 하거나 닭이나 칠면조에게 품게 하여도 좋은데, 근래에는 인공 부화를 많이 한다. 부화 기간은 약 30일이다. 질병에 강하며 수명은 40~50년이다. 번식용으로는 15~16년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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