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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성당 성지, 순교자의 묘 (당진군 신평면)

성지순례/한국 성지(카톨릭,기타)

by baesungsoo 2013. 3. 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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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성당 성지                      (출처- http://info.catholic.or.kr/holyplace/view.asp)

 

신평면 지역의 복음 전래는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두세(C. Doucet, 丁加彌) 신부가 충청도 지역의 사목을 담당하고 있던 1883년에 이미 신평면 한정리(寒井里, 또는 원머리)와 매산리(쇠터 또는 새터)에 공소가 설립되어 있었고, 1886년경 한정리 공소와 매산리 공소의 신자수는 각각 117명과 119명에 이를 정도였다. 그러므로 신평면의 복음 전래는 1883년 훨씬 이전에 이루어진 것이 확실하다. 이들 두 공소는 1890년 양촌(陽村) 본당 설립과 함께 이 본당 소속이 되었다가 1899년에 합덕(合德, 현 구합덕) 본당 관할이 되었으며, 이후 신자수가 늘어남에 따라 금천(金川) 공소·음셈리(현 신평면 매산리) 공소·신당리(新堂里) 공소·거산리(巨山里) 공소·초대리(草垈里) 공소·운정리(雲井里) 공소로 각각 설립되어 이 공소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신앙 생활이 전개되었다. 1960년 11월 신합덕 본당이 설립되자 이곳으로 소속이 바뀌었고, 1975년에 이 8개 공소가 통합되어 ‘신평 본당’으로 승격되었다. 초대 주임 이종대 신부는 원머리 공소에서 경작하던 간척지 7,636평을 매각하여 성당 건축 기금을 마련한 뒤 현 성당 부지에공사에 착수, 1976년 3월 성당(89평)과 사제관(32평)을 완공하고 봉헌식을 거행하였다. 4대 주임 윤여홍 신부는 원머리 공소 출신으로 무진년(1868년)에 순교하여 원머리에 안장되어 있던 박선진(마르코)과 박 마티아의 유해를 1989년 4월에 성당 내로 이장하였는데, 이는 대전교구 성지 보존·개발 작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이었다. 1999년 9월 기공식을 거행한 뒤 이듬해 11월 2층 성당(710평)을 신축하여 봉헌식을 가졌다. 2000년 9월에는 성당 내에 이장했던 두 순교자의 현양비를 봉헌하였다. 이처럼 신평 본당 신자들은 자신이 속한 지역의 순교자들에 대하여 강한 자부심을 느끼며 순교 신심을 본받기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평성당 성지

 

신평성당 성지

 

신평성당 종탑 조각

 

신평성당 입구

 

신평성당 입구 조각

 

신평성당 내부           (출처- http://cafe.daum.net/Coreansanctus)

 

부활절 미사 집전            (출처- http://www.josephus.or.kr)

 

부활절 미사 집전

 

내부 성모상     

 

성모상

 

 현양비와 순교자 묘역, 2009년 11월3일 원머리 묘역으로 재 이장하였다 (아래 사진 참조)   


신평 성당 구내에는 두분의 순교자, 박 마르코와 박 미티아의 묘가 모셔져 있다. 현 당진군 신평면 한정리 지역인 원머리, 새터, 용성이라는 곳에 병인박해시 이미 교우촌이 형성되어 있었다. 원머리에는 적어도 1850년대에 교우촌을 이루고 있었다. 이곳은 염전과 논농사를 주로하며 살던 곳으로 박씨, 조씨 등이 박해 때 복음을 전파함으로서 교우촌이 형성되었다. 순교자 박 마르코는 본래 원머리 사람으로 모친으로부터 신앙을 받아들였다. 그의 아우 박 요셉은 1920년대에 형의 순교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마르코는 모친의 뜻을 좇아 진실히 수계하면서 모친과 함께 동네 교우와 연락하고 지냈다. 신부 오시어 성사를 받으려하면 부친이 금하는 고로 이를 꺼리더니 무진년(1868년)에 수원 포교에게 체포되기에 이르렀다. 본래 그의 집은 세간이 있고 본읍에 권도가 조금 있었다. 수원으로 잡혀갈 때 그는 부모게 하직하며 위로하되 '거사가서 죽으면 육정의 박절함이 없을까만은 주 명대로 위주하여 죽는 것이 구령에 편한 일이라. 부디 염려 마시고 훗날을 조심하십시오'라고 한 다음 그 사촌 마티아와 함께 수원 옥에 갇혔다. 수원에서 고문을 다할 때 마티아가 이를 못이겨 배교하려 하자 마르코는 '대주를 배반하고 영벌을 받으려 하느냐?'고 깨우치도록 하였으니, 이에 마티아는 배교함을 뉘우치고 성교함을 바로 설명하였다. 옥에 갇힌 지 15일 후 포교들은 그들을 교(絞)하여 죽였는데, 죽은 후 시체를 찾아 본 곳(원머리)에 장사하니 시체 정결함이 산이와 같았다. 이때 마르코의 나이는 33세 였고 그의 사촌 마티아의 나이는 50세 였다." 1989년 4월 4일 신평 성당 구내로 옮겨 모셨다.   (출처- http://www.paxkorea.co.kr)

 

현양비 비문

 

순교자 박선진(말구)과 박 마지아는 원머리(현 신평면 한정리)에서 출생하였으며 종형제이다. 원머리에는 박해시대인 1850년대에 이미 교우촌이 형성되었고, 박 말구의 부친은 외교인이었으나 모친이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여 입교하였으며, 모친의 뜻을 따라 착실히 수계하면서 신앙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일부 외교인들의 방해로 마음놓고 신앙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1868(무진년) 포교에게 체포되어 수원 감옥에 갇혔으며 옥에 갇힌지 15일 후 순교하였는데 그 때 박 말구는 33세였고, 박 마지아는 50세였다. 순교 후 외교인의 도움으로 그 시신을 찾아 원머리 박씨 집안의 땅에 안장되었다가 1989년 4월 4일 신평 성당내로 이장하였으며 2000년 새 성전을 신축하면서 묘역을 다시 정비하였다. 박 말구가 수원으로 잡혀갈 때 부모에게 하직인사를 드리면서 “천주님의 뜻대로 천주님을 위하여 죽는 것이 영혼을 구하는 일이니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라고 위로하였다. 또한 박 마지아가 모진 고문을 못 이겨 배교할 뜻을 비치자 “주님을 배반하고 영원한 지옥벌을 받으려 하느냐?”고 깨우쳐 함께 순교하니 그 믿음은 모든 신앙인의 귀감이 될 것이기에 여기 현양비를 세워 그 높은 정신을 기리고자 한다. 

 

순교자 묘

 

박 태진(마디아) 묘

 

박 선진(말구) 묘 

 

<박 마르코와 박 미티아의 묘 원머리 묘역 재 이장>

 

재 이장 전 순교자 묘역  (출처- 신평성당 홈페이지,  출처-http://info.catholic.or.kr/)

 

신평성당 내에 있던 순교자 묘를 원머리로 재 이장하고 있다. (2009.11.3) 

 

 순교자 재 이장 미사

 

순교자 재 이장 미사 

 

순교자 재 이장 미사 

 

순교자 묘 재 이장

 

 순교자 유해

 

 순교자 유해 

 

순교자 유해 봉송 가마

 

순교자 유해 봉송 가마

 

순교자 유해 봉송 가마

 

원머리 구 묘지 재 이장 미사 

 

원머리 구 묘지 재 이장 미사 

 

순교자 유해 재 이장

 

원머리 순교자 묘역에 안장되는 순교자 유해


신평 성당 내에 있던 박선진 마르코와 박태진 마티아 순교자의 유해를 본래 묻혔던 원머리 묘역에 재이장하여 안치하는 모습이다. 1989년부터 머물던 신평 성당을 떠나 본래의 자리로 재이장하기 위해 3km 정도 떨어진 원머리(한정리)로 가마를 이용해 봉송된 순교자들의 유해 이장식이 2009년 11월 3일 대전교구 사제단과 많은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되었다. [출처 : 신평 성당 홈페이지]

 

순교자 재 이장 전 원머리 순교자 묘역 

 

재 이장 후 원머리 순교자 묘역

 

 순교자 재 이장 

 

 순교자 재 이장 

 

순교자 박 마르코와 박 미티아

 

원머리(현 한정리) 구묘지, 1929년8월 김창목 촬영

 

원머리(현 한정리) 재 이장 전 구묘지              (출처- http://www.josephus.or.kr)

 

원머리(현 한정리) 구묘지

 

대전교구 원머리 성지로 재이장되기 전 박선진 마르코와 박태진 마티아 순교자 묘역 모습이다.  두 분은 1868년 병인박해의 광풍 속에서 수원 감옥에서 순교하신 후 고향 원머리의 박씨 집안 땅에 안장되었다. 그 후 두 분의 유해는 1989년 4월 4일 신평 성당 구내로 옮겨 모셔졌고 현양비를 세워 그 뜻을 기렸다. 위의 사진은 신평 성당 내로 유해를 모신 뒤 2009년 11월 3일 다시 본래 자리로 이장하기 전까지의 모습이다. [출처 : 신평 성당 홈페이지]

 

원머리(현 한정리) 구묘지

 

원머리(현 한정리) 구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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