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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탑 성 요한예배당 (런던)

성지순례/서유럽(영국)

by baesungsoo 2007. 9. 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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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브릿지와 런던 탑            (출처- http://blog.daum.net/wonsunbe)

 

런던탑

 

템스강 북안(北岸), 런던시 동쪽의 낮은 대지(타워 힐)에 있으며 정복왕 윌리엄 1세 때 처음 착공되었고, 그 후 여러 차례 증개축(增改築)을 거쳐 14세기에는 거의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런던탑의 중심부분은 화이트 타워인데, 원래는 흰빛으로 칠했고 매년 템스강의 물로 씻은 데서 화이트 타워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 화이트 타워는 몇 개의 탑을 가진 이중 성벽과 호(濠)로 둘러싸여 있으나 지금은 물이 없다. 런던탑(Tower of London)은 말이 탑이지 실상은 도심의 성채다. 입구에 들 어서면 빨간 제복의 수위인 요우맨(Yeoman)이 눈길을 끌었다. 아침이면 문을 열고 밤이면 문을 잠그는 일을 맡은 요우맨은 지금부터 600여년전인 1321년 에 창설됐다. 그들은 수위임무 말고도 런던탑의 온갖 사연을 관광객들에게 들려주는 안내원 노릇을 즐겨 자청하고 있다.

 

런던탑 [Tower of London]         (출처-  http://blog.naver.com/cc1989) 

 

런던탑

 

화이트타워(White Tower)


런던탑은 원래 왕의 권위와 힘의 상징이었다.1066년 영국을 침략한 프랑스 노르망디의 정복자 윌리엄이 자신을 기리기 위해 만든 것이다. 영국인들의 항복을 받아 낸 정복자는 그해 크리스마스날 웨스터민스터사원에서 즉위식을 올렸다. 그리고 자신의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 성을 짓기 시작했다. 멀리 켄트지방에서 날라온 돌로 쌓아 지었다. 높이 27.3m,지하 4.6m의 화이트 타워를 주축으로 한 성은 외국인 정복자 윌리엄처럼 위용을 드러냈다. 지상에서 높은 곳에 출입구를 만들어 성벽을 파괴하는 무기가 닿을수 없게 설계됐다. 화재가 나도 불길이 닿지 않는 요새였던 것이다. 1666년 런던 대화재 때에도 시민들의 불길을 피해 런던탑으로 몰려들었다고 한다. 런던탑은 항상 하얗게 잘 닦여져 있다. `흰 성'이라는 뜻의 `화이트 타워' 로 부르게 된 것도 이때문이다. 탑은 런던시내와 템즈강을 내려다 보면서 영국을 9세기동안 호령했다. 그리고 왕권과 비례해 런던탑도 커졌다. 윌리엄 사 후 1백년 뒤인 `사자왕' 리차드때부터 확장이 거듭됐다. 외국인 정복자의 직계이면서도 색슨계의 이름을 가진 영국왕 에드워드1세 때는 외성을 갖추었다. 성 밖에다는 참호를 팠다. 그제야 런던탑은 외부의 적들이 침입하기 어려운 난공불락의 철옹성이 됐다. 적들이 쳐들어 온댔자 도개교(跳開橋)와 성문등으 로 겹겹이 둘러 쌓인 성에 이르지도 못하고 화살세례를 받았다. 게다가 1천여 명의 군사를 수용할수 있던 워털루 타워는 늘 런던탑을 지켜주었다. 런던탑은 애초부터 많은 비극을 잉태했는지도 모른다. 런던탑을 지어놓고도 왕은 사실상 사용하지 않았다.1100년 타워가 완공된뒤 왕의 고문이자 비열한 인격을 지녔던 라눌프 플램바드가 감금된 일이 있다. 그런데 2층 창문에서 밧줄을 타고 탈출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144년후 같은 장소에 갇힌 웨일즈의 왕자 그루피드도 같은 방법으로 도망하려다 밧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떨어져 숨졌다. 그뒤에도 화이트 타워는 귀족이나 반역자를 가둬놓는 감옥으로 사용됐다. 심지어 왕마저도 화이트 타워의 지하감옥에 갖혔던 적이 있다. 잔인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존왕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그는 1358년 프랑스와의 전투에서 패배하고 나서 화이트 타워에 감금됐다. 리차드 2세도 죄수로 살다 사촌인 헨리4세에게 왕관을 물려주기도 했다. 타워에 그대로 전시된 당시의 고문기구들은 왕권투쟁의 단면을 보는듯 끔찍스 러워 소름이 돋아났다. 런던탑에서는 한때 동물을 키웠다. 헨리3세는 독일 황제와 노르웨이 왕으로 부터 받은 표범과 북극곰, 프랑스 왕이 보낸 코끼리 따위를 사육하는 라이언 타워를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1834년 라이언 타워는 폐쇄되고 동물들은 리전트공원 동물원으로 보냈다. 런던탑은 5백년동안 영국의 화폐를 찍어 낸 역사도 감추어 두고 있다

 

런던탑 입구

 

스티븐왕 이래 17세기 초까지 왕궁으로 사용되었으며, 특히 대관식 때에 새 왕의 행렬이 이 곳에서 출발하는 것이 관례이다. 그러나 이 성채가 유명해진 것은 신분 높은 국사범(國事犯)의 감옥으로 이용되었기 때문이며, 템스강으로 통하는 반역자문이 입구로 되어 있었다.

 

 

런던탑에 있는 로마시대의 런던 시벽(The City Wall Of London)


월리엄 섹스피어는 그의 희곡 ‘리처드3세’에서 율리우스 시저에 의해 런던탑이 세워졌다고 주장했다. 물론 오늘날의 런던탑은 섹스피어의 주장과는 달리 로마와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런던탑 한편에는 로마시대의 성벽이 남아있어 유구한 런던의 역사를 보여준다.

 

런던탑에 전시 된 런던탑의 모형


12세기, 사자왕 리처드1세는 화이트타워 주변에 성을 쌓았지만 해자를 비롯한 두 겹의 성벽과 성체 내부의 부속 건물들은 대부분 리처드3세 거쳐 에드워드 1세 때 완성되었다.

 

성 요한 예배당(St. Johns' Church)


화이트 타워 내부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 왕궁으로 사용 될 당시 왕이 예배를 보던 곳이다.

 

런던 탑에 전시된 헨리 8세의 초상화


런던탑에는 `스카폴드 사이트'가 있다. 왕비와 귀족들이 처형을 당했던 비극의 장소이다. 과부가 된 형수 캐서린과 결혼한 헨리 8세는 그것도 모자라 모두 6명의 부인을 두었다. 형수이자 아내인 캐서린은 대를 이을 왕자를 바랜 헨리 8세의 기대를 저버리고 여러번 유산끝에 공주 메리를 낳았다. 실망한 헨리 8세는 시녀였던 앤 볼레인을 또 아내로 맞았다. 그러나 앤 역시 공주 엘리자베스를 낳아 왕의 뜻을 거슬린 죄로 사형을 당한다.네번째 부인 캐서린 하워드도 간통죄로 스카폴드 사이트 단두대에 서고 말았다. 나중에 왕으로 등극한 메리여왕이 카톨릭 신자들을 무참히 살해한 곳도 이 곳이었다. 그 시신을 태우는 쾨쾨한 연기가 매일 런던탑을 뒤덮었고 처형은 도끼로 목을 자르는 잔인한 방법이 동원됐다.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앤의 마지막 소원은 "제발 사형할때 도끼 말고 다른 것으로 해주세요"라는 것이었다. 그렇듯 도끼처형은 무시무시한 공포를 자아냈다.

 

처형자의 문(Traitors' Gate)


템스강을 통해 이곳으로 죄수들이 출입했다.

 

뷰챔프 타워(Beauchamp Tower)  


런던탑 최초의 수감자는 1100년에 헨리 1세에 의해 투옥된 덜햄(Durham)의 주교 라널프 프람바드(Ranulf Flambard)였으며 에드워드 5세 형제를 비롯하여, A.불린, T.모어, W.롤리 등이 있다. 엘리자베스 1세도 한때 유폐된 일이 있었고, 최근에는 나치스 부총통 R.헤스가 갇히기도 했다. 무려 900년 가까이 수많은 왕과 왕비, 반역자, 스파이, 전범들이 처형을 기다리던 런던탑, 뷰챔프 타워에 가면 살아나가 수 없음에 절망한 죄수들의 마지막 메모를 볼 수 있다.

 

피의 탑(Bloody Tower)


삼촌 리처드3세에 의해 살해된 에드워드4세의 두 왕자가 살해된 탑이다.

 

왕립무기박물관(Royal Armouries)


왕립 무기 박물관은 화이트타워 내부에 있다. 현재 이곳에는 옛날의 무기 ·갑주(甲胄) 등이 진열되어 있으며, 16세기 복장을 하고 방문객을 맞는 위병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유네스코의 세계유산목록에 들어 있다.

 

보석관 (Jewel House)


일명 보석의 집(Jewel House)으로 부리는 이곳은 1303년 웨스트민스터 수도원에 보관되었던 영국왕관(Crown Jewels)의 다이아몬드, 동인도 회사가 빅토리아 여왕에게 선물한 Koh-I-Nool 다이아몬드와 317캐것, 530캐럿의 '아프리카의 별' 등을 포함하여 왕실의 보물을 전시하고 있다. 영국왕은 대관식을 위해 이곳에서 왕관을 쓰고 웨스트민스터 수도원까지 가서 대관식을 거행했다. 

 

간수숙소(Yeoman's Quarters)


튜더양식의 이 건물은 형식상으로는 영국여왕의 공인된 왕궁 된 왕궁이다. 그러나 실제로 여왕이 사용하지는 않고 1301년 리처드3세부터 이곳 경비를 담당했던 Yeoman Warders ("Beefeaters"란 재미있는 별명을 가진)로 불리는 경비원(현재는 가이드로 더 유명하다^^) 숙소다. 아마 새장(까마귀 숙소)과 관광 편의시설을 제외하곤 타워에서 가장 늦게 지어진 건물일 것이다.

 

 (사진 출처-  http://blog.naver.com/cc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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