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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주라호 사원군 1 (북인도)

타종교신전/힌두교사원

by baesungsoo 2009. 3. 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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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주라호 서군 바라하 사원(좌), 락쉬미 사원(우)     (이하 사진출처-   http://cafe.daum.net/people4050 )

 

북인도 '카주라호'는  마디아프라데시주(州) 북부에 있는 도시로 인구 약 5천(1981). 델리에서 약 400 km 떨어진 곳에 있다. 현재 20개 이상의 힌두교 및 자이나교의 사원이 있는 순례지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10∼11세기 찬델라 왕조시대에는 이 지방의 주도였으며, 파라슈바나트 사원(자이나교), 차툴부자 사원(힌두교) 등을 비롯하여 약 30개의 사원이 건립되었다. 처마끝을 여러 층으로 높이 쌓아올린 지붕이 특징이며, 붉은 사암(砂岩)으로 된 벽면에는 중세 인도의 부조를 대표하는 많은 상(像), 병사·여인상, 관능의 극치를 표현한 조상(彫像) 등이 새겨 있다.  카주라호는 야자수란 뜻의 '카주'와 갈림길이 많다는 '라 호'가 합쳐져 만들어진 지명이다. 지금은 찬델라 왕조가 남기고 간 수많은 힌두 사원이 마을 곳곳에 자리한 조그마한 시골이지만, 한때(950년-1050년)는 달의 신 '찬드라' 자손이 부귀영화를 누렸던 수도이기도 했다. 당시 100년 동안 85개나 되는 사원이 세워졌으나 현재 남아있는 사원은 22개정도이다. 카주라호의 사원들은 주로 찬델라 왕조가 섬 겼던 '쉬바신'이나 '비슈누신'을 모신 사원들인데 시가지를 중심으로 동부와 남부, 서부 지역에 나뉘어 있다. 시내근처에 있는 사원들은 대부분 서부지역 사원들로 카주라호를 대표하는 사원들이 대부분 이 곳에 몰려있다. '자인(JAIN) 사원군'으로 불리는 동부지역 사원은 시 내에서 동쪽으로 2km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해 있으며 더 남쪽으로 몇 개의 사원들이 흩어져 있는 있는데 이곳이 남부지역 사원군이다. 서부사원의 백미라고 불리는 곳은 '칸다리아 사원'이다. 정글 속에 숨어있어 지금까지 옛 그대로의 모습이 보존돼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세기를 뛰어넘는 뛰어난 조형미다. 동남부 사원 중에서는 2.5m짜리 원숭이 신이 모셔진 '하누만 사원'이 나 선녀들의 조각상이 볼만한 '바마나 사원'이 유명하다.  

 

서군 바라하 사원

 

서부 사원군에서 가장 먼저인 서기 900년경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사원이다.

 

서군 바라하 사원 멧돼지 상

 

비쉬누 (Vishunu : 법의 화신)의 10개의 아바타중 세번째가 멧돼지인데 이 사원안에 바로 그 멧돼지가 세워져 있다.

 

서군 바라하 사원 멧 돼지 상 몸 조각

 

서군 바라하 사원 천장  

 

 

<서군 락쉬미 사원>           

 

카주라호 서군 락쉬미 사원            (이하 사진 출처-   http://cafe.daum.net/people4050 ) 

 

서부사원군에서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사원으로 비쉬누 신에게 봉헌된 사원이다. 비쉬누 신을 모시고 중앙에 메인 사원이 있으며 기단 네 모퉁이에 작은 사원이 있다. 기단 주위에는 아름다운 조각이 새겨져 있다. 특히 춤추는 요정 압사라(Apsara)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본격적인 性愛 조각은 아니지만 서서히 흥미로운 조각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러한 남녀교합상(男女交合像)을 미투나 (Mithuna)라고 한다.  

 

카주라호 서군 락쉬미 사원  

 

카주라호 서군 락쉬미 사원  

 

카주라호 서군 락쉬미 사원  

 

카주라호 서군 락쉬미 사원  

 

카주라호 서군 락쉬미 사원 미투나 상

 

동군, 서군, 남군으로 나누어지는 카주라호사원에서 ‘마투나(mathuna)'라 부르는 남녀교합 조각은 서군, 그 중에서도 데비 자그다베 사원에 집중되어 있다. 남성의 그것처럼 돌기되어 있는 힌두사원의 벽면에 수많은 마투나가 조각되어 있으니 이를 어찌 섹스의 심볼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섹스를 욕망의 한 표현이라며 성욕을 자제할 것을 가르치는 종교도 태어났다. 불교가 그 대표적 예다. 그렇지만 인도인들은 불교가 아니라 여전히 성욕을 긍정하는 힌두교를 따랐다. 남녀의 교합이 생명의 탄생과 풍요를 가져다준다는 농경문화권 특유의 음양관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만이 이유의 전부가 아니다. 남녀의 성적, 육체적 결합을 그들은 공과 식의 만남, 인간과 신의 만남을 이루는 행위로까지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기쁨은 생리적, 감각적인 것으로 그치지 않고 진리를 체득한 뒤에 갖는 정신적 만족감으로 받아들인다. 그들에겐 섹스는 종교적 환희에 이르는 길인 것이다.  쌍둥이란 뜻의 마투나는 이런 이유에서 불교의 ‘불이(不二)’와 통한다. 인도가 갖는 다양성은 이런 그들의 정신문화의 소산이다. 남녀교합상이 서로 다른 체위를 갖고 있는 것도 다양성을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서 그 궁극적 지향점은 완전, 만족과 같은 정신적인 것이다.

 

카주라호 서군 락쉬미 사원 미투나 상  

 

카주라호 서군 락쉬미 사원 미투나 상  

 

카주라호 서군 락쉬미 사원 미투나 상  

 

카주라호 서군 락쉬미 사원 미투나 상  

 

카주라호 서군 락쉬미 사원 미투나 상  

 

카주라호 서군 락쉬미 사원 미투나 상  

 

서군 마탕게스바라 사원  

 

서군 사자상

 

서군 동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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