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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전례박물관(천주실의, 주교요지, 성격직해)

성지순례/한국 성지(카톨릭,기타)

by baesungsoo 2005. 11. 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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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전례박물관

 

 

 

1989년 5월에 설립되었다. 전례박물관에는 한국 민속 문화 유물과 가톨릭교회의 유물을 수집, 연대와 종목별로 정리 보관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 대대로 보관하여 오던 가톨릭교회 전례용구 및 제의류 등을 전시함으로 전례박물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고 역사관, 전례관, 김수환 추기경관, 교리자료관, 성 미술관, 민속관 등으로 전시되어 있다. 최근 절두산 성지로부터 제의 및 제구 230여점을 기증받아, 전례관을 확대하였고, 특히, 김수환 추기경관에는 추기경의 유물을 보존하고 있다. 주요 수장품으로는 한국 고대, 중세의 토기, 와당, 청동제품과 조선시대의 민속품, 고서, 고문서 등의 유물 2,026점을 보관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것은 아래 전례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 바랍니다. (http://museum.catholic.ac.kr/cer/cer_01.jsp)

 

 

1984.5.6.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식 사진

 

 

 카톨릭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들

 

 

라파엘호

 

 

김대건 신부가 1845년 4월30일 제물포를 떠나 상해로 갈때 타고 갔다가 8월31일 조선교구장 페레올 주교, 다블뤼 신부와 함께 상해를 출발하여 조선으로 입국할 때 타고온 배이다. 1996년 4-8월 한국 교회사 연구소에 의해 복원 되었다. 길이 25자, 너비 9자, 깊이 7자이다 

 

 

 갈멜수녀원 14처

 

 

 천주교 200주년 기념 대회

 

 김대건 신부 유해를 담았던 관 및 사진, 전시물

 

 

천주실의 , 1868년 중간된 한문 천주실의, 카톨릭대 고서

 

 

천주실의 내용

 

 

중국 명나라 때 예수회 소속 이탈리아 신부인 마태오 리치(Matteo Ricci:利瑪竇)가 1593- 96년에 편찬한 한문으로 된 천주교 교리서이다. 천주실의의 내용은 선조 때 문인 이수광이 쓴 "지봉유설(1614)"에 소개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은 ‘하느님에 대한 참된 토론’이라는 뜻이며, 8편 174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명말(明末) 청초(淸初) 중국에서 활동하던 예수회 선교사들이 총 500여 종에 이르는 서양 학술서적을 다투어 한문으로 번역 출판하는 분위기 속에서 1593~96년에 편찬된 것으로 보이며, 1603년에 중국 북경에서 처음 간행된 이후 선교사들에 의해 거듭 출판되었다. 가톨릭 철학과 스콜라 사상의 입장에 선 서사(西士)와, 전통 유학과 불교·도교의 사상을 갖춘 중사(中士)가 토론하는 형식으로 서술되었다. 동양사회에 대한 천주교 전파가 목적이었으므로 유교적 교양을 바탕으로 천주교 교리를 설득하는 방식이다. 필요한 경우 불교와 도교 이념도 동원하였으며 중국의 고사(古事)와 성어(成語)를 적절히 이용하였다. 1편은 신의 존재와 그에 대한 인간의 인식을, 2편은 불교·도교에 대한 논박과 상제(上帝) 개념 등 천주교 수용의 기반이 되는 유교의 성격에 대한 설명을, 3편은 천국(天國)의 필요성과 식물·동물·인간의 특성을, 4편은 인간 영혼의 신령함과 범신론적 일신론(汎神論的一神論)에 대한 비판을, 5편은 윤회설 등 불교에 대한 비판과 그리스도교의 재계(齋戒)의 성격을, 6편은 죽은 후의 상벌(賞罰)과 지옥·천국·연옥에 대한 설명을, 7편은 하느님에 대한 신앙으로 귀결되는 인간의 본성을, 8편은 천주교 신앙생활과 상통하는 중국 고대의 생활과 천주교에 귀의하여야 할 당위성을 논하였다. 이 책의 일차적인 특징은 불교와 도교는 배척했지만 유교는 태극설(太極說)을 제외하고는 그 의의를 충분히 인정하면서 천주교 전파의 바탕으로 삼으려 했던 점에 있다. 18세기 중엽 이후 이벽(李檗) 권철신(權哲身) 등을 중심으로 한국 천주교회가 성립하는 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일반대중을 위한 번역본도 많이 필사되었다.

 

 

 정약종의 주교요지 고서, 카톨릭대 도서관

 

 

주교요지

 

 

주교요지(Substance of Catholicism), 1797년 정약종 저

 

 

 

초기 교회의 창설자의 한 사람인 정약종이 저술한 교리서.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말로 지은 최초의 교리서라고 할 수 있다. 정약종이 1786년에 입교하여 1801년에 순교하였으므로 그 저작연도는 그 사이임을 알 수 있다. 두 권으로 되어있는 '주교요지'는 상권은 천주의 존재, 사후의 상벌, 영혼의 불멸을 밝히면서 이단을 배척하는 일종의 호교서이고, 하권은 천주교의 강생과 구속의 도리를 설명하고 있다. 이 교리서는 무식한 부녀자나 어린이까지 읽을 수 있도록 평이하게 한글로 서술하였는데, 주문모 신부도 정약종의 '주교요지'를 아주 적절한 것으로 인주하였다는 사실로 미루어 보아, 단순한 한역 서학서의 우리말 번역이 아님을 말해 주고 있다. 필사본으로 전해지다가 1864년 목판본으로 간행되었는데 초기교회 발전에 끼친 주교요지의 공헌은 절대적이었다.

 

상 편

1. 인심이 스스로 천주님 계신 줄을 아느니라.

2. 만물이 스스로 나지 못하느니라. 

3. 만물이 저절로 되지 못하느니라. 

4. 하늘이 움직여 돌아감을 보고 천주가 계신 줄을 알지니라.

5. 사람은 반드시 천주로 말미암아 생겼느니라.

6. 천주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7. 천주는 본디부터 계시고, 스스로 계시니라.

8. 천주는 시작이 없으시고, 마침이 없으시니라

9. 천주는 지극히 신령하시어, 그 형상이 없으시니라.

10. 천주께서는 안 계신 곳이 없으시니라.

11. 천주는 무궁히 능하시니라.

12. 천주는 온전히 아시느니라.

13. 천주는 무궁히 아름다우시고, 좋으시니라.

14. 천주는 세 위(位)이시고 한 체(體)이시니라.

15. 푸른 하늘이 천주가 아니니라.

16. 천지가 스스로 만물을 능히 내지 못하느니라.

17-27

28. 천주는 반드시 착한 이를 상주시고 악한 이를 벌주시니라.

29. 사람은 죽은 뒤에 영혼이 있어 상과 벌을 받느니라.

30. 영혼은 반드시 즐거움과 괴로움을 받느니라.

31. 천주께서 천당과 지옥을 두사, 세상 사람의 선악을 시험하여 갚으시느니라.

32. 지옥은 천당과 맞은 짝이 되느니라.

33. 천주께서 엿새만에 천지 만물을 내시니라.

34. 세상이 본디 좋더니 사람의 처음 조상이 천주께 죄를 지으매, 좋던 세상이 괴로워지고, 착한 사람이 다 그릇되었느니라

(35-38)

39. 세상이 끝날 때에 천주 예수께서 다시 내려오시어 천하고금 사람들을 다 심판하시느니라.

40. 천주께서 강생하신 의심을 밝힘이라

41-42

43. 사람이 천주교를 들으면, 즉시 믿어 받들어 행할지니라.

 

주교요지, 석가여래의 망년됨과 불경의 허망함을 주장

 

 성경직해, 한글로 쓴 성경

 

1784년 이승훈의 세례로 시작된 한국교회는 당시 당쟁 등으로 불어닥친 박해의 위험 속에서도 공동체 예배, 곧 전례를 통하여 서서히 전파되었다. 전례에 필요한 책은 중국에서 들여온 [성경직해(聖經直解)]와 [성경광익(聖經廣益)]이었는데, 이 책들은 주일과 축일에 읽던 4복음서의 성경 구절을 발췌하고 해석이 붙어있던 한문본들이다. 1790년경 역관 출신인 최창현(요한, 1754-1801년)이 이 두 권을 합쳐서 필요한 부분만 번역하고 재구성하여 [성경직해광익(聖經直解廣益)]을 펴냈다.  1892년에 이르러 교구장 뮈텔 주교는 이들 필사본을 기준으로 해서 다시금 가다듬어 [성경직해]라는 이름으로 1897년까지 9권으로 나누어 간행하였다. 

 

 

혜화문, 카톨릭대 건너편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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