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한국 기독교박물관 전경
박물관 실내, 경교 부분 전시물, 돌십자가, 경교성서, 십자무늬장식, 금강산 경교유행중국비 탁본, 마리아상등이 진열되어 있다.
경교해설서(안내책자)
박물관 경교 해설도, 경교의 십자가 유물들과 대전경교유행중국비의 모습이
소개되고 있다.
경교 돌 십자가(nestorian stone cross), 24.5x 24.0x 9.0cm
경주 불국사 경내에서 발견된 것으로 통일신라시대(주후8-9세기) 것으로 추정된다. 이 유물은 경교(중국 당나라)가 신라를 통해 한국에 전래 되었을 것이라는 추측 이론을 뒷밭침하고 있다. 평면은 십자가형이고, 단면은 사다리꼴로 앞면보다 뒷면의 폭이 넓은 점이 특징이다.
마리아상 (통일신라시대, 경주, 기원후 8-9세기, 7.2x 3.8x 2.8cm)
통일신라시대 경주에서 출토된 불보살상(佛菩薩像) 모양의 마리아상이다. 중국에서 전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경교와 불교문화의 교류와 경교의 한반도 유입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화형보관(花形寶冠)으로 머리를 장식한 여인이 손을 입에 물고 있는 어린 아이를 무릎 위로 안고 있는 형상이다. 전체적인 신상의 양식은 당시의 불보살상을 따르고 있으나, 아이를 안고 있는 여인의 모습은 기존의 불보살상 양식과 차이가 있다.
십자 무늬 장식
경주에서 발견된 것으로 통일신라시대(8-9세기)로 추정된다. 역시 경교의 한국 전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십자무늬장식 (통일신라시대, 경주, 기원후 8-9세기, 5.8x 5.6cm)
경교(景敎)의 한국 전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제(銅製) 십자무늬 장식이다. 얇은 청동판을 원형으로 둥글게 가공한 후에 맞새김[透彫]하여 남은 부위가 십자모양을 형성하였다. 표면에는 작은 돌기를 연속적으로 돋을새겨[浮彫] 십자무늬를 장식하였다.
십자무늬장식 (통일신라시대, 경주, 기원후 8-9세기, 2.4x 3.2cm)
경교의 한국 전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비금속제의 십자무늬 장식이다. 화살촉 모양의 장식 표면 위에 5개의 원을 상-하-좌-우 및 중앙에 찍어 놓아 십자모양을 형성하였고 그 주위로는 작은 점을 연속적으로 눌러찍어[押印] 십자무늬를 장식하였다.
십자무늬장식
경교발해삼존불
금강산경교유행중국비 탁본 (1930년경, 177.5×85.4cm)
중국 당나라 때 경교가 성행했던 사실이 기록되어 있는 경교비를 탁본한 것이다. 경교의 동양전래설을 주장했던 고든(E.A.Gordon) 여사가 우리 나라 경교 전래를 밝히기 위한 연구기념으로 1916년 금강산 장안사 입구에 대진경교유행중국비(大秦景敎流行中國碑)를 모조한 경교비를 건립하였는데, 김양선 선생이 이를 탁본하였다. 원래의 비[781년 건립]는 1625년 중국 서안부(西安府) 근처에서 발견되었는데, 중국어와 시리아어로 경교의 선교내력과 당시의 선교현황이 736자 정도로 소개되어 있다. 비문 내용 중 “법도가 전국에 퍼지고 국가는 부유하며 백성은 선미해졌고 교당이 각 성읍에 충만하여 집집마다 큰 복이 번성하였다”(法流十道 國富元休 寺滿百城 家殷景福)라는 기록에서 당시 경교가 융성했음을 알 수 있다.
경교유행중국비 탁본 (금강산) 이 탁본은 경교의 동양 전래설을 주장한 고든(E.A.Gordon) 여사가 금강산 입구에 세운 모조비를 1930년에 탁본한 것이다.
영국 여류 고고학자인 고든(E. A. Gordon)은 기독교의 동양전래(東洋傳來) 및 기독교와 불교의 교류에 대한 연구를 전념하였는데 수년간 우리나라에서 머물면서 경교의 전래 가능을 연구하고 나서 고든 (E. A. Gordon) ‘ 경주의 불국사 경내에 있는 관음보살상과 나한상(羅漢像)들의 불상에서 경교의 흔적을 볼 수 있으며 통일 신라시대의 능이나 문 앞에 세운 무인상(武人像)들에서도 경교의 흔적을 볼 수 있다 ’고 주장하였다.
경교성서(The Chinese Nestorian Scriptures), 35.4×24.3cm
기독교 일파인 경교(Nestorianism)가 635년 중국에 유입된 후 곧 성서가 번역되었다. 경교성서는 알로펜(아라본 선교사- 아브라함의 중국명)에 의해 당에 전해진 경교성서로 송나라 초기 돈황불동에서 발견된 경교 성서(7세기 중엽) 중 하나를 1931년 영인한 것이다. 신의 명칭을 ‘일신(一神)’으로 표기하였으며, 성서의 어구(語句)를 인용하여 일신(一神)이 천지를 창조하였음을 강조하는 등 경교 교리가 잘 나타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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