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라지(Nataraj, Nataraja, Shiva as the Lord of Dance)

 

Nataraja from Tamil Nadu, India. Chola Dynasty, Shiva as the Lord of Dance    

(출처-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b/bf/Shiva_as_the_Lord_of_Dance_LACMA_edit.jpg)

 

나타라지(시바신의 춤추는 상, Nataraj)는 힌두이즘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산스크리트 어원을 살펴보니, Nata = 춤, Raj =왕이라 한다. 곧 시바신은 춤의 왕이다. 춤추는 시바신은 9-10 세기경 남인도 촐라시대(880-1279)에 발전되어 12세기에 이르러 힌두 예술의 극치를 이루었다. 나타라지는 전체적인 춤 명상이다. 이 명상법은 세 단계로 총 65 분간 진행된다. 첫 번째 단계: 40분간 - 눈을 감고 신들린듯이 춤추어라. 그대의 무의식에 완전히 몸을 내맡겨라. 동작을 조절하려 하지 말고 다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주시하라. 춤과 혼연일체가 되라. 두 번째 단계: 20분간 - 계속 눈을 감은 상태에서 즉시 드러누워라. 움직이지 말고 침묵하라. 세 번째 단계:5분간 -축제를 즐기듯이 춤추어라. 춤추는 자로서의 에고를 잊고 춤 그자체가 되어라. 이것이 명상이다. "내가 춤추고 있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그대자신을 춤 자체로 느낄만큼 혼연일체가 되라. 춤추는 자와 춤이라는 구분이 사라져야 한다. 그러면 그것은 명상이 된다. 구분이 남아있다면 그것은 육체의 건강에 이로운 운동일 뿐 영적인 것이라고 할 수 없다. 그것은 단순히 춤일 뿐이다. 춤은 그자체로 좋은 것이다. 춤추고 난후 그대는 신선하고 새로운 기분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아직 명상이 아니다. 춤추는 자가 사라지고 춤만이 남아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어떻게해야 하는가? 춤과 혼연일체가 되라. 전체적으로 춤추어라. 춤과 춤추는 자라는 구별은 그대가 춤과 혼연일체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제 삼자처럼 자신의 춤을 바라보고 있다면 양자간의 분리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대는 춤추는 자로 춤추고 있다. 그때에 춤은 하나의 행위에 불과하다. 그것은 그대의 행위이지 그대의 존재가 아니다. 그러니 전체적으로 심취하라. 그 안에 녹아들어 하나가 되라. 구경하는 관람자가 되지 말라. 그 안에 직접 뛰어 들어라! 인위적으로 조절하지 말고 춤이 제 스스로 일어나게 하라. 춤의 흐름에 자신을 내맡겨라. 그것은 행위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흐름이다. 축제의 분위기를 느껴라. 그대는 심각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놀이를 즐기고 있을 뿐이다. 그대 삶의 에너지를 표출하고 있을 뿐이다. 그대의 생체 에너지가 제 스스로 움직이도록 몸을 내맡기고 있는 것이다. 바람이 불고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그대는 그렇게 존재한다. 그것을 느껴보라. 놀이를 즐기듯 하라. 항상 이 '놀이'라는 말을 잊지 말라. 내게 있어서 이것은 매우 기본적인 단어이다. 인도에서는 신의 창조를 '릴라(leela)',즉 유희라고 부른다. 신의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 작업을 한 것이 아니다. 다만 놀이를 즐길 뿐이다!

 

Nataraja

 

 Nataraja        (출처- http://media.photobucket.com/user/cvamohan/media/Natraj.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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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ara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