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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성 바실리 대성당 (모스크바 붉은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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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붉은광장과 바실리 대성당      (이하 출처- http://kr.blog.yahoo.com/lee1004gg)


“모스크바에서의 첫날 저녁은 붉은 광장에 있어야 한다.” 크리스타 볼프는 [모스크바 노벨레]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모스크바에 도착하는 많은 이들을 제일 먼저 유인하는 곳이 바로 전설적인 붉은 광장이다. 붉은 광장은 15세기에 모스크바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크렘린 궁전 앞에 보호구역이 설치되었다. 이 포장 광장에는 축제의 경쾌함과 엄격함이 공존한다. 17세기에 지금의 이름을 얻게 되기 전까지 ‘화재 광장’으로, 그리고 나중에는 ‘교역 광장’으로 알려진 붉은 광장의 건축 구성상의 중심부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계단식으로 솟구친 화강암 건축물인 레닌 영묘이다. 하지만 다른 시대의 권력을 드러내는 상징도 우리의 눈길을 끄는데, 바로 ‘무덤가의 성모 마리아 보호와 소원의 대성당’, 또는 “바보스러울 정도로 하느님을 따르던” 바실리를 기리기 위해 곧잘 ‘상트 바실리 대성당’이라 불리는 건축물이다. 이 성당은 돌로 만든 동화의 세계라 할 수 있으니, 그 형태나 색채의 어울림은 기이하면서도 환상적이고 혼돈스럽지만 전체적인 구성면에서는 정확하게 계산된 건축물이다. 16세기에 지어진 이 거대한 건축물이 당시 낮은 목조 집에 살고 있던 모스크바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였을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 믿음의 사원은 그렇게 증오하던 타타르족을 물리친 상징이다. 이 사원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평민들로 늘 붐비는 크렘린 외곽의 중앙 광장과 시장 광장을 일부러 택해 지어졌다. 바실리 대성당 앞에 설치한 기념비도 외세의 침략에 대한 또다른 승리를 보여주는데, 이는 17세기 초 폴란드-라트비아의 점령에 대항한 투쟁의 영웅인 미닌과 포샤르스키를 추모하기 위한 것이다. 19세기 말에는 광장 맞은편에 역사 박물관을 세웠으니, 이로써 역사의 윤무(輪舞)가 완성되었다. 동쪽으로는 현재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백화점인 굼(GUM)이 이 유서 깊은 역사의 광장과 맞닿아 있다. 유리 지붕을 덮은 이 환상적인 건물은 옛 러시아의 동화적인 양식으로 새로 지은 것이다. 거대한 샹들리에, 거울, 석고 세공, 화려한 장식의 교량과 육교, 그리고 중앙에 있는 분수가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와 호흡을 맞춰 붉은 광장에는 ‘러시아 권력의 상징’인 크렘린 궁전이 솟아 있다. “크렘린도, 벽돌을 맞물려 쌓은 성벽도, 그 어두운 통로도, 그리고 그 화려한 궁전들도 전혀 묘사가 불가능하다. 이 모든 것이 우리 가슴과 상상력에 건네는 말을 우리는 단지 보고 또 보고 느껴야 한다.” 러시아 작가 미하일 레르몬토프는 크렘린 궁전과의 만남을 이렇게 마음속 깊이 새기고 있다. 크렘린 궁전 주위로 2km 넘게 뻗은, 수백 개의 요철형 벽을 갖춘 성벽은 제비꼬리 모양의 뿔 2개로 마무리되어 있다. 성벽 중간중간에는 화포의 사정거리에 맞춰 수많은 탑들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서 있다. 러시아 정치권력의 중심인 이곳의 중앙 지점에 있는 건물은 러시아 정교회의 중앙 성당인 ‘우스펜스키 대성당’이다. 1498년부터 이곳에서 러시아 황제의 대관식이 거행되었는데, 이는 차르 제국의 수도가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이전된 다음에도 계속되었다. 블라가베셴스키 대성당은 러시아 왕실의 궁전 성당이었다. 이 대성당의 남쪽 언저리에는 모스크바 지도자들의 생시와 사후를 지켜주는 대천사 미카엘에게 바쳐진 독자적인 대성당이 있는데, 이곳에 모스크바 통치자들이 안장되어 있다. 러시아 중앙 권력의 ‘최고’ 상징은 ‘이반 대제’라 불리는 크렘린 궁전의 종루가 차지하고 있다. 그 발치의 거대한 대좌 위에는 무게가 210톤이나 되는 풍만한 부인의 ‘차르의 종’이 자리잡고 있다. 독일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는 1928년 모스크바를 떠나며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 모든 도시 가운데 가장 무계획적으로 그때그때 편의에 따라 지어진 이 도시에서 서로 맞는 것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바로 이 끝없는 부조화가 이 도시를 전대미문의 멋진 도시로 만들어 놓았다.” 

 

모스크바 붉은광장과 바실리 대성당

 

성 바실리 대성당 


성 바실리 사원은 붉은 광장의 남단에 위치해 있다. 47m높이의 양파머리 지붕과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여덟 개의 양파머리 지붕들로 이루어져 있다. 대칭으로 잘 조화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제멋대로 솟아 있는데 오히려 이런 불균형이 그 나름대로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아름다운 러시아 로마네스크 양식의 사원은 근처에 있는 고딕 양식의 탑들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이상한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기묘한 건물을 설계한 사람은 '포스토닉과 바르마'이다. 이반 대제가 카잔 칸을 항복시킨 것을 기념하여 짓도록 하였다. “내 눈이 너를 어디든 추적한다.” 빅토르미하일로비치 바스네초프는 이반 뇌제(雷帝)라고도 불리는 이반 4세의 모습을 이렇게 그렸다. 그는 예측 불가능한 잔혹한 행동을 일삼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섬세한 예술감각도 소유하고 있었다. 붉은 광장에 동화처럼 환상적인 모습으로 세워진 상트 바실리 대성당은 그의 명에 따라 지어진 것이다. 대성당 앞에는 러시아의 민족 해방 투사 미닌과 포샤르스키의 기념비가 서 있다. 1555~1560년에 걸쳐 완성된 이 사원은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다시는 이렇게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지 못하도록 두 사람의 눈을 뽑아버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전승기념일이 성모 수호제(바쿠로프)에 해당되므로 정식 명칭은 바쿠러프스키 사원이지만 민중의 존경을 받는 수도사인 바실리의 무덤이 있기 때문에 성 바실리 사원이라고 부르고 있다. 아홉 개의 양파머리는 각각 러시아 정교 사원으로 지어진 것인데 현재는 박물관으로 개방되고 있으며 프레스코화가 볼 만하다. 2개의 십자가가 교차하는 곳에 중앙 예배당이 있고 주변의 대각선상에 8개의 예배당이 있다. 이상한 것은 9개의 예배당은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8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양파머리 하나 하나가 사각추, 삼각추, 다이아몬드 모양 등 다양한 입체를 이루고 있다

 

성 바실리 대성당

 

성 바실리 대성당

 

성 바실리 대성당

 

성 바실리 대성당

 

성 바실리 대성당

 

성 바실리 대성당

 

성 바실리 대성당

 

양파머리 하나 하나가 사각추, 삼각추, 다이아몬드 모양 등 다양한 입체를 이루고 있다

 

성 바실리 대성당

 

성 바실리 대성당

 

성 바실리 대성당

 

러시아의 민족 해방 투사 미닌과 포샤르스키의 기념비 

 

성 바실리 성당과 구세주탑(왼쪽) 

 

야경 , 구세주 탑과 성당 

 

서쪽벽 

 

성 바실리 사원 내부 벽화

 

성 바실리 사원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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