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네충사 (티벳 라싸)

타종교신전/불교사원(티벳 라마교사원)

by baesungsoo 2006. 3. 13. 10:47

본문

네충사, 티벳 불교와 민간신앙이 혼합된 사원이며 특히 티벳 정부의 공식 신탁을 받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사진 출처- 하늘바다

 

경내

 

내부

 

내부 벽화

 

내부

 

본당

 

본당 라마승

 

<네충사 신탁 과정 의식>

 

네충사 신탁 준비        (출처-  여련화 불착수 )

 

신탁을 위해 신을 부르는 의식

 

신탁을 위해 신을 부르는 의식

 

신탁을 위해 신을 부르는 의식

 

접신 중

 

접신 후 축복받기위해 명주천을 가지고 모인다

 

접신 후 예언하는 모습, 예언을 해독하는 승이 따로 있다. 네충사는 티벳 정부의  신탁을 받는 곳이다

 

신탁 (티벳 정부 신탁과 네충)


신탁의 목적이 단지 미래를 예측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밝혀두고 싶다. 예언은 단지 부분적인 기능일 뿐이다. 신탁은 우리의 수호자로서 요청될 뿐 아니라, 어떤 경우에는 치료자로 이용된다. 그러나 신탁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다르마를 수행하는 것을 돕는다는 데 있다. 그리고 또 ‘신탁orcle’은 잘못된 표현이라는 점을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다. 이때의 신탁이라는 말은 신탁의 권능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티벳의 전통에서는 자연과 초자연적 영역 사이를 매개하는 특정한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우리는 그들을 쿠텐이라고 부르는데, 이 말의 뜻은 문자 그대로 ‘육체적 근거’를 의미한다. 또 이 신탁이라는 말이 종종 사람을 지칭하고 있는 듯이 쓰이는데, 이것은 단지 편의에 의해 그렇게 쓰인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들은 ‘영spirits’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영들은 특정한 사물(예컨대 석상 같은 것) 혹은 특정한 사람이나 장소와 연관되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들을 독립된 외적 실체라고 믿어서는 안된다......이러한 신탁이 20세기 서구의 독자들에게는, 아전인수격인 해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것이다......그러나 내가 질문을 했던 여러 경우를 돌이켜볼 때, 매번 네충의 대답이 옳았음이 판명되었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도 나는 그를 신뢰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오로지 신탁의 조언만을 듣는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네충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은 내각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과 똑같은 무게로서 그리고 내 양심의 소리를 듣는 것과 같은 비중으로서 고려할 뿐이다......행동 방식은 다르겠지만, 티벳에 대한 네충의 책임과 달라이 라마의 책임은 동등한 것이다. 지도자로서 나의 업무는 평화적인 것이지만, 수호자와 방어자로서의 네충의 업무는 더 투쟁적이다. 그러나 우리의 역할이 비슷하기는 하나 나와 네충의 관계는 사령관과 부하 장교의 관계와 같다. 나는 그에게 절하지 않는다. 오히려 네충이 달라이 라마에게 절한다. 그렇긴 해도 우리는 매우 가까운 사이여서 거의 친구나 다름없다......네충은 항상 내게 존경심을 잃지 않고 있다. 섭정기의 마지막 몇 해 동안 그와 행정부 간의 관계가 악화되었을 때에도 그는 나 자신의 문제에 관해 질문할 때면 언제나 변함없이 성의를 다해 거기에 응답했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에 관한 질문에 대답할 때에는 가혹하기까지 했다. 때때로 그는 대답 대신 냉소하기도 하였다. 또 내가 열네 살쯤 되었을 때, 신탁을 구하던 도중 특별한 사례가 있었다. 네충은 그때 중국 문제에 대해 질문을 받았는데, 대답 대신 쿠텐이 동쪽을 향해서 격렬하게 허리를 굽히기 시작했다. 이러한 동작은 쿠텐이 머리에 쓰고 있는 거대한 모자의 무게 때문에 목이 부러질지도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에 몹시 놀라운 광경이었다. 그는 적어도 열다섯 번 이상은 그랬던 것 같다. 위험이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인지 눈치 채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247~249)


달라이라마 두 번째 자서전 "유배된 자유" 중에서

출처 : 여련화 불착수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