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헤 성혈 바실리카 예배당 십자가 블로그 >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성스러운 피의 교회'라고도 한다. 도시의 중심을 이루는 마르크트 광장 옆에 있는 부르크(Brug) 광장에 있다. 12세기에 건축되었으며, 1923년 성당 직급의 하나인 바실리카급(級)으로 승격되었다. 1150년 제2차 십자군전쟁에 참가한 플랑드르 백작 브랜들리가 예루살렘에서 가져온 예수의 성혈(聖血)을 모신 예배당으로 유명하다. 또 이 일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5월 승천제 행렬이 이곳에서 출발하는데, 중세 풍속을 재현하는 다양한 행렬이 이루어지며 세계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건물 1층으로 이르는 계단 아래로 아름답게 장식된 파사드가 있는데, 원래의 파사드는 16세기에 후기 고딕과 르네상스 스타일로 만들어졌으나 프랑스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훼손되었고, 이후 손질되어 자리도 조금 옮겨졌다. 건물 안은 크게 지하층 교회와 1층 교회로 나누어진다. 바실리우스 성당(Basilius chapel)이라고 부르는 지하층 교회는 12~13세기의 정통 로마네스크 스타일을 따르고 있다. 실제적인 성혈교회라고 할 수 있는 1층은 실내가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고 정면에 금색의 화려한 제단이 있다. 본래는 지하층 교회와 같은 르네상스 스타일로 지어졌으나, 15세기에 고딕 스타일로 바뀌었다. 벽장식은 19세기에 2번째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며, 원래 있던 스테인드글라스는 프랑스혁명 때 소실되어 그중 일부가 현재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앨버트미술관(Victoria and Albert Museum)에 소장되어 있다. 예배당 밖에는 성혈박물관(Holy Blood Museum)을 따로 만들어 개관했으며, 예배당 뒤로는 작은 운하를 따라 유람선이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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