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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 읍성 감옥, 서문밖 순교현양비

성지순례/한국 성지(카톨릭,기타)

by baesungsoo 2013. 2. 27. 17:15

본문

 

해미읍성 서문

 

 

해미읍성 서문

 

 

서문 건너편 자리갯 돌 성지

 

옛날 미신에 따라 부정한 것은 서문으로 내어다 버렸다. 천주교 신자들도 서문밖에 끌어내어 처형하였다. 신자들은 이 서문을 통하여 끌려 나가면서 배교의 표시로 성물을 모욕하도록 강요당하였다. 잡아들일 때 빼앗았던 십자가와 묵주 등을 이 문의 난간에다 넣어놓고, 지나가며 밟게하여 천주학을 버리고 목숨을 살려보라 하였다. 그러나 그님들은 성물에 머리 숙여 절을 하고, 문턱을 넘어 가서 목숨을 기꺼이 내놓았다. 이 문의 누각에는 지성루(枳城樓)라 쓰여 있는데, 본래 탱자나무(枳)로 둘러쳐진 해미 진영이었기 때문이지만 이 서문이란 그 님들이 가시밭 이 세상을 떠나가던 마지막 문이었다. 이 문을 나가면 그 님들을 밀어넣고 돌로 찧던 하수구가 입을 벌리고 있다. 하수구를 가로 질러 놓여 있던 돌다리는 그야말로 사람 도마였고, 여기저기 시체가 쌓여 썩고 피가 땅에 젖어 남아 흐르는 곳이 서문 밖이었으니 여기서 죽은 목숨을 몇 천이나 되었는지 헤어릴 수 없어 그저 '시산혈하(屍山血河)를 이루던 곳이었다'라는 말만 남아 있다. 1790년 부터 1880년까지 약 2천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에서 처형당했다. 이곳에서의 사형방법은 돌위에 매어치는 방법, 참수 및 교수, 겨울에 얼려죽이는 것이었다.

 

 

순교현양비

 

해미 진영의 서문 밖은 항상 천주학 죄인들의 시체로 산을 이루고 그 피로 내를 이루었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지금은 해미 진영 서문 밖 바로 앞에 있는 칠십평 좁은 순교지에 자리개질해서 죽였던 돌다리가 보존되어 있는데, 1956년도에 서산 성당으로 이전 보존되었다가 1986년 9월에 원위치로 귀환되었고 바로 그 곁에 1989년에 세운 순교 현양비가 있다.

 

 

순교현양비

 

 

순교현양비

 

 

현양비문   

 

 

순교 자리갯돌

 

 

순교 자리갯돌  

 

 

2009.1. 해미 성지로 옮긴 후 모형물이 놓여졌다.

 

 

옮기기 전의 2008년 자리갯 돌, 2009년 1월에 해미 성지로 옮겨갔다.

 

서문밖 사형장 개울 위에 있던 돌다리이다. 길이 420cm, 너비 150cm, 두께 30cm이다. 몇명의 병사가 신자의 몸을 들어 올려서 내려뜨리면 머리가 깨져서 죽어갔다.

 

 

 

 

자리갯 돌 

 

 

자리갯 돌 위에 새겨진 글, 순교기념물 

 

 

서문밖 순교성지에서 해미 성지로 옮겨 보존되고 잇는 자리갯돌

 

 

해미 성지 자리갯돌

 

 

해미 성지 자리갯돌 

 

 

해미 성지 자리갯돌

 

 

<해미읍성 유적지>

 

 

해미 성지 인근 해미 읍성 곳곳에 설치된 십자가의 길    (출처- http://info.catholic.or.kr/pds/album/read.asp)

 

 

해미 고을은 조선 중기 내포 일원의 해안 수비를 위한 진영이 있던 곳으로 진영장이 현감을 겸해 지역을 통치하며 국사범을 독자적으로 처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었습니다. 1790년에서 1890년에 이르는 100여 년 동안 해미 진영은 수많은 천주교인을 국사범으로 처형했는데, 공식적인 박해 외에도 끊임없이 내포 지방의 교우들을 잡아들여 죽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해미 진영의 옥사에는 늘 잡혀 온 교우들로 가득했고, 그들은 매일 서문 밖으로 끌려나가 교수형, 참수, 몰매질, 석형, 백지사형, 동사형, 자리개질 등으로 죽어갔습니다. 특히 1866년 병인박해 때에는 시체 처리를 간편하게 하기 위해 생매장이나 수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순교한 이들의 정확한 신원과 행적조차 알려지지 않았고, 단지 수천으로 추정되는 순교자들 중 70여 명만의 이름과 출신지가 남아 있습니다. 이들이 ‘예수 마리아’를 부르며 생매장과 수장으로 숨져 간 진둠벙 주변에는 십자가의 길 14처와 노천 성당이 조성되었습니다. 순교자들을 고문하고 처형했던 해미 읍성에는 동헌과 교우들을 가두었던 옥사가 복원되었고, 그 앞에는 고문대로 쓰던 호야나무가 남아 있습니다. 서문 밖 순교지에는 1956년 서산 성당으로 이전하여 보존하던 자리개 돌다리가 1986년 원위치를 찾아 복원되었다가 2009년 1월 다시 성지 내로 옮겨 보존하고 있고, 1989년에 건립한 순교현양비가 있습니다. 그리고 1935년 서산 본당 범 베드로 신부에 의해 순교자들의 유해와 유품들이 발굴되어 30리 밖 상홍리 공소 뒷산에 임시 안장되었다가 1995년 원래의 순교 터인 해미 순교탑 앞으로 이장되었습니다. 해미 성지는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신심을 기리기 위해 2003년 6월 무명 순교자 기념성당을 건립하여 축복식을 가졌고, 성당 뒤에는 묘지 형태의 유해참배실을 건립했습니다. 유해참배실은 2009년 ‘해미순교성지 기념관’으로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2008년 충청남도 문화재로 지정된 해미 성지는 2015년까지 지자체와 함께 역사를 간직한 순례지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해미 읍성 곳곳에 설치된 십자가의 길 

 

 

 

 

 

 

 

 

 

 

 

 

 

 

 

해미읍성 진남문

 

해미읍성은 사적 제 116호의 성으로 성곽길이 1,800m, 성곽 높이 5m, 면적 60,000평으로, 이 성은 1421년(세종 3년)에 왜구의 해안 지방 침투를 막기 위하여 축조하였으며, 조선 시대 평지에 축성한 석성으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성이다. 충청남북도의 군사를 통할하던 병마절도사가 230여년간 주둔하였다. 1651년(효종 2년)에 절도사영이 청주로 옮겨가고 이어서 반양리에 있던 해미현이 이곳으로 옮겨와 읍성이 되었으며 겸영장이 현감이 되고 호서좌영으로 내포지방 12개 군현의 군사권을 관장하였다.성벽 주위에는 탱자나무를 심어 적병을 막는데 이용하였다 하여 ‘탱자성’이라고도 불렀으나 현재는 대부분 없어지고, 진남문에서 관아문에 이르는 진입도로 주변에만 탱자나무가 있을 뿐이다. 당초 성읍 내에는 학교, 면사무소 등의 관공서와 민가가 많이 있었으나, 정비 복원 사업 추진을 위하여 모두 철거되고 현재는 관아문과 동헌 등이 있다. 또 이 읍성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병사영의 군관으로 부임하여 10개월 간 근무하였고,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정조 대왕 당시 잠시 유배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해미읍성은 이러한 군사적, 행정적인 측면과 아울러 천주교 박해 80년간에 1천명의 순교자가 처형된 성지로도 유명하여 신앙적인 측면에서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곳이다. 

 

 

해미읍성

 

 

소개문  

 

 

해미읍성 내부 전경, 정면이 동헌쪽, 감옥(우측), 서문(좌측) 

 

 

해미 동헌

 

 

해미 동헌

 

 

해미 동헌

 

 

감옥 밖 순교기념비 

 

 

감옥 밖 순교기념비 

 

 

감옥 앞 호야나무

 

감옥터에서 당시 손발을 묶이고 머리채를 묶인 순교자들이 매달리어 고문대로 쓰여지던 호야나무이다.   

 

 

해미성 안의 호야나무(회화나무)

 

 

해미감옥

 

높이 5m, 길이 1,800m의 석성으로 옹벽을 두른 해미 진영 안에는 동헌 동남쪽 1,800평 대지 위에 내옥, 외옥으로 구분되던 감옥이 있었다. 이조 시대의 감옥은 높은 담으로 둘러쌓인 울 안에 있었다. 바닥에 멍석을 깔아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말 할 수 없이 더워 한여름 매 맞은 상처는 곪기 일쑤였다. 고문과 굶주림과 갈증과 질병으로 순교자들의 몸이 쓰러져 가던 감옥은 헐려 없어지고 그 자리만 남아 있다.

 

 

해미 감옥 

 

1950년대에 해미 공소 신자들이 식량을 절약하여 감옥터 1800여 평을 확보하고 공소 강당을 세웠는데, 1982년에 정부가 문화재 관리 정책의 명목으로 공소 강당을 철거하고 그 터를 일부 보상, 일부 징발하고 순교 기념비만 새로 세워주었다. 

 

 

해미 감옥 

 

 

해미감옥  

 

 

해미감옥

 

 

해미 감옥

 

 

해미감옥

 

 

해미감옥 

 

 

 

해미감옥 옥사

 

 

옥사 안 죄인

 

 

해미감옥 십자형틀 

 

 

당시 민가 재현

 

 

당시 민가 재현 

 

 

당시 민가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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