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대건 신부 얼굴 복원 (출처- http://info.catholic.or.kr/)
가톨릭의대 가톨릭응용해부연구소(소장 한승호 교수)는 최근 대구가톨릭대 김일영(환경조각 전공) 교수와 성 김대건 신부 얼굴 재복원 작업을 마치고 종전보다 실물에 가까운 성인 얼굴(사진)을 완성했다. 기존 복원 작업은 2001년 서울 명동주교좌본당 주임 백남용 신부가 가톨릭응용해부연구소에 의뢰해 이뤄졌다. 이 때 가톨릭의대를 비롯한 7개 대학 해부학 관련 전문가와 미술가들이 참여해 성인 유해를 실측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성 김대건 신부 얼굴 복원은 첨단 해부학 기술을 토대로 일궈낸 의미있는 작업으로 평가됐다. 이번 재복원 작업은 가톨릭의대가 성 김대건 신부 흉상을 학교 기념물로 제작하기 위해 김일영 교수에게 기존 복원상을 축소 모형으로 제작해줄 것을 부탁하면서다. 김 교수는 복원상에서 드러난 얼굴의 전체적 비례 오류 등 조각적 관점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축소 모형을 만드려면 재복원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가톨릭의대는 김 교수와 기초 실측 작업부터 다시 시작하며 복원에 나섰다. 재복원상은 기존의 두개골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는 한편 눈과 코 등 전체적 얼굴 비례를 수정했다. 또한 해부학 실측으로 표현할 수 없는 눈과 코, 귀 등은 한국인 표준으로 맞춰 제작했다. 김 교수에게 제작을 의뢰한 가톨릭의대 사무처장 윤성호 신부는 "가톨릭의대가 자랑하는 해부학 기술을 통해 우리나라 첫 사제 성 김대건 신부 얼굴을 실물에 가깝게 복원한 것 자체로도 큰 의미있는 일이다"며 "재복원된 얼굴상은 가톨릭의대를 상징하는 기념물로 쓰일 것이다"고 말했다. 재복원된 성 김대건 신부 흉상은 가톨릭의대 성의회관 1층 로비에 전시돼 있다. 김 교수는 13일까지 열리는 '가톨릭대 초청 성의회관 개관기념 서울가톨릭미술가회전'에 재복원된 흉상을 출품했다.
[평화신문, 제972호(2008년 6월 1일), 박수정 기자]
아브라함의 세 천사 환대 (14세기) (0) | 2008.06.26 |
---|---|
1600 년경 중국 성모자 성화 (0) | 2008.06.26 |
'바오로의 해' 로고, 사도 바오로 탄생 2000주년 기념 (0) | 2008.04.20 |
12 사도 (로마 성 요한 라테란 대성당) (0) | 2008.04.02 |
No cross, no crown (최병수) (0) | 2008.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