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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백양 (흰 포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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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단의  은백양(銀白楊, 白楊)     (글, 사진출처- http://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야곱은 하란 외삼촌 집에서 14년이나 살았지만 자기 재산이 모이지 않자 고향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하였다. 외삼촌 라반이 만류하자 그는 “그러면 앞으로 아롱지거나 점 있는 양들이 태어나면 나에게 달라”고 요구하여 승낙을 받았다. 야곱은 흰 양으로 얼룩 양을 생산해 내는 작업에 착수하였다. 그는 양들이 물을 마시러 와서 새끼를 밸 때 물이 아롱거리도록 신풍나무(플라타너스), 버드나무(은백양 銀白楊), 살구나무(아몬드나무)의 껍질을 벗긴 후 하얀 가지들을 물구유 주변에 꽂아 두었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야곱은 믿음으로 그 일을 하였고, 결과적으로 그는 부자가 되었다. 우상 숭배가 극심하던 호세아 시대에는 산 위에서 제사를 드리면서 술에 취하거나 행음하였다. 여기에 나오는 버드나무는 원어가 ‘리브네’로서 은백양을 가리키며, 그늘이 풍성하고 아름다운 나무이다. 1)〔창세기 30장 37절〕야곱이 버드나무(לבנה 리브네)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가지를 취하여 그것들의 껍질을 벗겨 흰무늬를 내고 2)〔호세아 4장 13절〕저희가 산꼭대기에서 제사를 드리며 작은 산 위에서 분향하되 참나무와 버드나무(לבנה 리브네)와 상수리나무 아래서 하니 이는 그 나무 그늘이 아름다움이라 이러므로 너희 딸들이 행음하며 너희 며느리들이 간음을 행하는도다

 

가이샤라 빌립보의 은백양

 

이스라엘 북단 가이사랴 빌립보에 가면 은백양 나무가 물가에 우뚝우뚝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위틈에서 큰 샘이 솟아나는 것도 신기하지만, 주변에 자라는 은백양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참고로 가이사랴 빌립보는 베드로가 신앙고백을 한 곳이며(마16:16, 요11:27) 은백양 외에도 무화과나무, 소합향, 이태리편백, 갈대, 가시떨기나무 등의 성서식물도 볼 수 있다. 은백양(銀白楊)은 학명은 Populus alba L. (버드나뭇과 : Salicaceae), 영명 은 White popular, White willow, Swallow tailed willow, 히브리명은 לבנה(리브네), צפצפה מכסיפה(짜프짜파 마크시파)이다. 원산지는 유럽, 시베리아, 지중해 연안, 이란, 터키이며 개화기는 4월이다. 한국 시골에서 신작로 가로수로 심던 미루나무와 비슷하며 위로 곧게 자란다. 줄기 껍질이 은백색이며, 잎에도 은백색의 융단 같은 솜털이 나 있다. 버드나뭇과(科) 포플라의 일종이며, 키가 10~30m까지 자라는 낙엽교목이다. 잎은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서 잎자루가 있고 잎의 크기는 길이 5~12cm, 넓이 4~8cm이다. 잎의 앞면은 청록색이고 뒷면은 회녹색이며, 부드러운 거치(鋸齒)가 있다. 전반적으로 잎의 생김새는 포플라(미루나무)와 비슷한 편이다. 잎이 나기 전 꽃이삭이 먼저 피며, 암수딴그루(單性花)이다. 가지 끝에 5cm 정도 되는 이삭 모양의 꽃이 밑으로 늘어지듯 달리고 암꽃은 수꽃보다 짧다.   은백양은 목재가 희고 가벼워서 성냥개비, 나무젓가락, 포장용 펄프, 뎃생에 쓰이는 목탄봉(木炭捧) 등의 재료로 널리 사용되며, 가로수와 방풍수로 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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