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자이나교 아디나타 사원(인도)

타종교신전/자이나교사원

by baesungsoo 2005. 5. 29. 10:44

본문

 

아디나타 사원의 외관, 라나크푸르, 1439년

 

아디나타 사원의 서측 정면에 우뚝 솟아 있는 3층의 발라나카, 라나크푸르

 

아디나타 사원 서만다파의 삼바라나 지붕, 라나크푸르

 

인도건축의 최고 걸작이다. 라나크푸르의 이 사원은 초대 티르탄카라인 아디나타에게 바쳐진 사원이다. 건축과 조각과 공예와의 결합, 변화가 풍부한 공간체험, 단백색의 순수한 아름다움, 섬세한 돔천장을 받치는 높은 기둥이 특징이다. 

 

       라나크푸르의 아디나타 사원 평면도 15세기, 출전: Jeorge Michell : The Penguin Guide to the Monuments of India, vol. 1, Buddhist, Jain, Hindu, 1989.
중앙부의 본당을 <무라·프라사다>, 그 내부를 <가르바그리하>(성실), 본존을 <무라나야카>라고 한다. 아부산의 경우와는 달리 차투르무카 형식의 경우에는 <구다·만다파>(예배당), <트리카·만다파>(전실)이 없고 사방의 문 앞에 바로 4개의 <란가·만다파>(A, 회당)이 면하며 또한 그 앞에 3층의 개방된 공간인 <메가나다·만다파>(B, 고당(高堂))이 이어진다. 본당의 대각선 상의 사방에는 두 방향으로 개방된 <마하다라·프라사다>(이면당)이 있고 전체로서는 <판차야타나(Pancha-yatana)>(5당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 외에 남북에 2개씩 <바드라·프라사다>(측당)이 있어 전체의 구성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 외주부에는 <바마티>(주변 회랑)에 면하여 <데바크리카>(소사당)이 한 줄로 서 있다. 이들 모든 사당에는 티르탄카라상(지나상)이 안치되어 숭배되고 있어(사면당에는 4개, 이면당에는 2개), 전부 100개를 넘는다.

 

사원은 대규모로서(평면도), 전체가 60m × 62m 의 넓이이고 마치 요새와 같은 기단의 위에 서있고 중앙의 입구 계단 위에는 3층의 <바라나카>(엔트런스·홀)이 돔지붕을 받치고 있다.  입구의 문은 다소 작다. 여기를 지나 어두운 계단을 오르면 갑자기 밝고 넓은 하늘이  나타난다.

 

아디나타 사원의 메가나다·만다파를 올려다 본 모습, 라나크푸르

 

기둥은 섬세하게 조각되고 동일한 패턴의 조각을 한 기둥은 하나도 없다. 그리고 2층, 3층으로 개방된 공간에 높고 낮은 큰 돔 또는 작은 돔이 가설되고, 그 돔천장의 조각이 또한 대단한 밀도를 자랑한다. 높고 낮은 천장의 사이나 중정으로부터는 빛이 넘쳐 흘러 서로 얽힌 공간과 지천인 정교한 조각을 눈에 띄게 한다. 화려하다고 하더라도, 바닥에서 천장까지의 일체가 백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그것은 실로 청정한 화려함이며, 이것도 또한 정토 세계의 발현인 것이다.

라나크푸르에서는 외주벽 이외에 내외를 가르는 벽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공간의 유동성이 한층 더 깊어지고 있다. 이 사원을 설계한 사람은 데파카라는  천재적인 건축가이다.

 

아디나타 사원의 중정에서 사면당 형식의 시카라를 바라본 모습, 라나크푸르

 

기둥에 조각된 건축가 데파카의 상, 라나크푸르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