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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나교 비말라·바사히 사원(서인도 아부산)

타종교신전/자이나교사원

by baesungsoo 2005. 5. 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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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라·바사히 사원의 모두가 백대리석인 만다파, 1032년 이후

 

비말라·바사히 사원(아디나타 사원)의 외관


서인도에는 자이나 교도가 많다. 그러나 자이나 교도 전체는 총인구의 약0.5퍼센트에 불과하니까 소수파인 것에는 틀림이 없다.  자이나교의 최대의 가르침은 <아힘사>라고 하는 것으로서, 「비살생, 비폭력」을 의미한다. 비살생의 대상은 인간 뿐만 아니라, 모든 살아 있는 것을 포함하여 하찮은 버러지마저도 목숨을 빼앗는 것을 피하려고 한다. 승려가 지켜야 하는 계율은 특히 엄하여 그들이 건기 동안 여행을 할 때에도, 손에는 빗자루를 쥐고 입에는 마스크를 하고 다닌다. 왜냐하면, 한숨 돌리려고 무심코 돌 위에 앉아 거기에 있는 벌레들을 줄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반드시 빗자루로 털고 나서 앉는다. 또한 입을 벌리고 있으면, 뜻하지 않게 공중을 날고 있던 아주 작은 벌레가 입안으로 들어가 그것을 물어 죽여버릴 염려가 있으므로 입에는 마스크를 하는 것이다. 서인도의 구자라트주와 라자스탄주에는 많은 자이나 사원이 있는데, 아마다바드의 북쪽 17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아부산에는 가장 유명한 델와라 사원군이 있다. 해발 1,200미터의 아부산은 예로부터 힌두교의 시바파와 자이나 교도로부터 성산으로서 숭배되었고, 특히 사원군이 건립되고 나서는 자이나 교도에게 있어서 사트룬자야산과 함께 중요한 순례지가 되었다. 여기에는 거의 같은 규모의 4개의 사원과 하나의 소사원(小寺院)이 들어서 있다. 개개의 사원은 중심축에 대하여 좌우대칭으로 되어있는데, 사원군 전체를 관통하는 축선은 존재하지 않으며 사원을 둘러싸는 외부공간도 여분의 공간으로서 광장을 형성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각 사원이 한 세기 정도의 간격을 두고 순차적으로 조영된 탓도 있지만, 이슬람 이전의 인도에서는 도시계획이나 지역계획에 대한 개념이 얇았던 탓도 있다. 그 때문에, 전체로서 상당한 면적의 건물군 임에도 불구하고, 순례자가 여기로 접근해 가는 과정에서 강한 인상을 받는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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