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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디테 여신전(사이프러스 파포스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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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포스섬, 뒤의 교회는 바울 채찍기념교회이다

 


아프로디테 신전, 파포스섬

 

아프로디테 여신을 상징하는 돌

 

 

키프로스섬 서쪽에 위치한 파포스는 아프로디테 여신의 신전과 기원전 3세기 이후의 지하묘지로 유명하다.  아프로디테 신전은 기원전 1200년께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는 그리스신화의 모든 신이 사람 모습으로 그려져 있지만 유독 아프로디테만은 물신(物神)으로 묘사돼 있다. 바로 여자 성기 형상의 검은 돌이 아프로디테신을 대신한 것이다. 이 '돌'을 경배하러 몰려드는 순례자를 상대로 신전 전속 무녀들은 '거룩한 매춘'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파포스섬과 아프로디테

 

아프로디테는 그리스 신과는 별개의 셈족 계통의 신으로 팔레스타인에서부터 동부 지중해 일대에 이르기까지 숭배되어 오던 신이었다. 이 여신의 신앙의 중심지인 사이프러스(Cyprus)의 파포스(Paphos)에서 B.C.1200경에 세워진 아프로디테 신전이 발굴되었다. 즉 그녀는 그리스 신화와는 무관하게 존재하던 신이었다. 본래 아프로디테는 우주 전체를 지배하는 신으로서 다산과 성장을 주관하는 신이었으나 그리스인들이 유입되면서 자연히 그들의 신화에 동화되어 생식과 번식을 위한 사랑만이 그녀의 직분으로 남게되었다. 아프로디테는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으로 모든 여인들이 부러워하는 여신이다. 아프로디테의 탄생에 관하여 여러가지 설들이 존재하는데, 그중에서 비교적 많이 알려진 얘기를 보자면 다음과 같다. 크로노스가 그의 아버지의 남근을 거세하여 발로 차서 바다 속으로 던져버렸다. 곧 바다 위에서 흰색 거품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 거품속에서 아프로디테가 태어났다. 아프로디테라는 이름의 원래 의미는 "거품에서 생겨난"이라고 한다. 서풍의 신 제피로스가 그녀를 발견하여 사이프러스 섬으로 그녀를 인도하였고 그곳에서 계절을 주관하는 세명의 호라이 여신이 그녀에게 계절에 맞는 아름다운 옷을 입혀 신들의 향연이 열리고 있는 올림푸스로 데려갔다. 그녀를 보고 운명의 3여신 중 라케시스는 아름다움과 사랑의 직분과 배와 선원을 수호하는 직분을 주었다. 아프로디테가 하늘에 도착하자 신들은 모두 그녀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그녀에 대한 사랑의 경쟁자가 되었다. 그러자 제우스는 헤파이스토스가 번개를 만들어준 데 대한 답례로 그에게 아프로디테를 아내로 주었다. 그래서 여신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 남신중에서 가장 못생기고 추한 신의 아내가 된 것이다. 아프로디테는 태어나자마자 사이프러스 섬에 갔기 때문에 '사이프러스의 여인'이라고도 불리워졌다. 그녀의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은 흔히 '사랑의 달콤함'이나 '소녀의 속삭임'으로 불려지지만 그녀의 아름다움으로 말미암아 수많은 비참한 전쟁과 싸움들이 이어지게 된다. 아프로디테는 사랑과 미의 여신이면서 봄과 축제의 여신이고, 또한 생식과 풍요의 여신이다. 그녀가 가장 아끼는 꽃은 장미와 도금양꽃이고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새는 백조, 비둘기, 제비, 참새 등이다. 이중에서 비둘기는 그녀가 타고 다니는 마차를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로디테는 남편 헤파이스토스가 만들어 준 케스토스라는 자수를 놓은 띠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띠에는 신비스러운 마법이 깃들어 있어 이 띠를 매게 되면 사람으로 하여금 사랑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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