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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교회, 마가무덤(St. Mark tomb, Alexandria)

성지순례/이집트

by baesungsoo 2013. 1. 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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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교회 전면         (출처- http://blog.onmam.com/kmctour/1032)

 

이집트 카이로 북쪽에 알렉산드리아라는 알렉산더대왕이 세운 도시다. 이곳에 마가의 교회가 있다. 마가교회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먼저 지어진 교회다. 교회 안에는 마가 시대 이후부터 그 교회를 대표했던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놓은 비석이 있고, 바로 그 자리 밑에는 마가가 묻혀있는 무덤이 있다.  교회사가인 유세비우스에 따르면 전도자 마가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로 와서 기독교를 전파하고 교회를 세웠다고 한다. 마가는 사도 바울과 함께 전도여행을 떠났던 전도자로, 마가가 말년에 이집트로 건너와 기독교 복음을 전하면서 콥틱 교회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성 마가 교회 안으로 들어가면 그 교회를 책임맡았던 역대 성직자들의 이름이 돌판에 기록되어 있다. 그 첫 번째 이름이 희미하지만 '전도자 마가'라고 남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마가는 68년 경 이곳 알렉산드리아에서 순교했다. 그가 감옥에 갇혔을 때, 천사가 나타나 순교하게 될것을 알려 주었다고 하는 데, 마가는 로마병사의 말에 묶여 끌려다니다가 절명했다. 마가가 죽자 기독교인들은 그의 시신을 수습하여 아니아누스의 집으로 모셔 봉헌했다. 그 후 아니아누스의 집터 위에 교회가 생겼다. 현재 이 교회 내부에는 마가의 유해를 모신 지하 동굴이 있다. 실제로 교회 내부 오른쪽에는 그의 유골이 모셔져 있었던 동굴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그 입구에는 콥틱 기독교의 역대 대주교(교황)의 이름이 쓰여진 석판이 있고, 그 초대 대주교가 바로 마가이다. 그 계단을 내려가면, 마가가 이곳에서 전도하고, 순교하는 장면의 이야기가 그려진 모자이크가 보이다. 그 아래로 돌아 내려가면 그의 유해를 모신 동굴이 있다.

 

마가교회                (출처- cafe.daum.net/africainmission/JfIQ/5) 

 

마가교회 십자가

 

마가교회 정문

 

마가교회 내부      블로그 > 이집트 마녀 

 

내부 역대 성직자 명부

 

내부 역대 성직자 명부, 마가 순교연대 A.D.68년            (출처- cafe.daum.net/africainmission/JfIQ/5

 

마가의 일생을 보여주는 벽화


지하 1층에는 모자이크 벽화가 있는데 마가의 일생에 대해서 보여준다.

첫번째 그림은 예수님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는 그림이다.

두번째 그림은 로마 군인들에게 잡혀가는 예수님의 모습이다.

세번째 그림은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게 물로 세례를 줄 때, 하늘에서 성령이 비둘기 같이 강림하는 그림이다.

네번째 그림은 콥틱에서 내려오는 구전에 대한 그림인데 마가가 구두 수선공에게 복음을 전하는 장면이다.

다섯번째 그림은 마가가 군인들에게 잡혀가는 모습을 나타낸다.

여섯번째 그림은 마가가 순교하는 모습이다.

일곱번째 그림은 마가에게 복음을 전해들었던 구두 수선공은 마가의 순교 이후에 성경을 연구하는 학교를 지었다고 하는데, 그 학교가 지금의 알렉산드리아 대학의 기원이라고 전해진다. 구두수선공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가지가 있다. 전해져 내려오는 콥틱의 야사에는 과거 무슬림들의 박해를 받던 시절에 어느날 높은 지위에 있던 무슬림 사제가 콥틱교도들이 모여살던 카타콤에 왔다.  그 무슬림은 콥틱교 사제에게 너희들이 믿는 하나님은 진짜가 아니다. 만약 내가 다시 왔을 때 너희들이 하나님이 계시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 곳을 없애겠다고 했다 한다. 콥틱 사제가 고민하며 기도하던 때에 천사가 사제에게 말하길 '지금 네가 나가서 길거리를 걷다보면 한쪽 눈이 없는 구두수선공을 만날 것인데, 그에게 가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라' 고 했다 한다. 그 말을 믿은 사제가 길거리를 걷는데 과연 한쪽 눈이 없는 거지같은 몰골을 한 사람을 만났다. 그에게 가서 자초지종을 말한 사제는 그 거지에게서 이런 말을 듣게 된다. "기도 합시다. 기도하면 다 이루어집니다."   사제는 그 사람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으면서 함께 열심으로 기도했다.  시간이 흘러 무슬림 사제가 온다던 바로 그날! 놀라운 일이 일어났는데 근처에 있던 큰 바위가 실제로 하늘로 붕 떠올랐다고 한다. 또한 바위가 움직이는 모습을 본 무슬림 사제는 그 후에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한다. 콥틱교도들이 지어낸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무슬림들의 역사서를 들여다보면, 실제로 높은 지위에 있던 한 무슬림이 어느날 갑자기 기독교로 개종을 했는데, 별다른 설명없이 미쳐서 그렇게 됐다고 적혀있다. 이 카타콤은 지금도 카이로에 있는데, 이곳은 굉장히 성스러운 성지로 알려져있고, 많은 콥틱교도들 찾아가고 있다.


내부 마가의 일생을 보여주는 모자익 벽화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는 장면

 

마가 교회의 세 장면 벽화. 왼쪽부터 마가의 신발끈을 수선하는 장면, 마가가 아니아누스에게 세례를 주는 장면, 마가의 순교 장면 

 

다섯번째 그림은 마가가 군인들에게 잡혀가는 모습을         (출처- cafe.daum.net/africainmission/JfIQ/5

 

마가의 순교

 

마가의 집필

 

내부

 

 

 

마가의 유해             (출처- cafe.daum.net/africainmission/JfIQ/5

 

알렉산드리아에 모셔졌던 마가의 유해는오랫동안 이탈리아 베니스에 있었다.  AD 828년 이슬람이 이집트를 지배했던 시절, 베니스사람들이 그의 유해를 훔쳐간 것이다. 그들은 마가의 유해를 지금의 베니스에 있는 성 마르코 성당에 봉헌했다. 마가의 유해는 1968년 6월 22일 116대 콥틱교황인 키릴로스(Kyrillos)의 노력으로 로마교황 바오로 6세의 의하여 현재의 이곳으로 다시 모셔왔다.  이집트의 콥틱기독교는 오랜세월 많은 시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앙을 지켜온 것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첫번째 시련은 AD 451년 칼케톤에서 있었던 종교회의를 통해 이단으로 몰린 것이다.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에 대한 교리상의 논란으로 로마 카톨릭과 마찰을 빚었던 알렉산드리아 대교구는 이단으로 몰려 결국은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된 것이다. 알렉산드리아파들은 그리스도의 신성만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리스도의 인성을 수용하는 것은 결국 그의 신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낳게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두번째 시련은 AD 641년 이슬람세력이 이집트를 점령하면서 부터이다. 이슬람 세력은 세금 등의 제도적인 방법으로 기독교인들을 압박했고, 이때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하게 되었다고 한다. 여하튼 지금의 이집트에 있는 콥틱기독교인들은 AD 451년 이후 자신의 독자적인 신앙을 지켜오고 있다. (글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

 

마가의 유해

 

내부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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