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럼 대성당

by baesungsoo 2013. 3. 21. 17:55

더럼 대성당 ( Durham Cathedral ) (출처- http://blog.daum.net/aji95886/3619)

더럼의 대성당은 노르만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 가운데 그 규모나 양식 면에서 가장 뛰어나다. 이 성당은 주요 부분을 건설하는 기간만 무려 40년이 걸렸으며, 주교가 설던 더럼 성과 더불어 북방 부족에 대한 국경 요새의 기능도 담당했다. 더럼의 주교는 많은 특권과 광산에서 나오는 이익으로 부귀영화를 누렸으며, 세속 권력에 대한 갈망을 채울 수 있었다. 19세기 말 이후에 더럼 성은 더럼 대학교에 편입되었다. 요새 같은 대성당- 생칼레의 윌리엄(프랑스명 기욤) 주교는 더럼의 주교가 되자마자 성커스버트를 모시는 새로운 대성당 건립에 착수했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평화를 유지하고 있을 때인 1093년에 더럼 성 언덕에서 거행된 기공식에는 스코틀랜드의 왕 맬컴 3세도 참석했다. 왕의 방문은 대단히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그리고 40년 뒤에 하늘 높이 우뚝 치솟은 당당한 대성당이 위어 강의 울창한 삼림 속에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버티고 서자, 스코틀랜드인은 정복의 야망을 품고 또다시 성문 앞에 나타났다. 그러나 국경 지대에 있던 주교좌 도시를 공략하려고 해도 그 견고한 요새는 언제나 그들의 공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국경 지대에 있는 더럼은 위어 강변의 암반 위에 건설한 말굽형 도시로, ‘난공불락의 요새’의 상징이었다. 더럼 성과 대성당, 그리고 옛 모습 그대로 늘어서 있는 거리의 목조 가옥들은 유럽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시인 월터 스콧은 밝고 드넓은 내부와 좋은 대조를 이루는 대성당의 겉모습에 대해 이렇게 썼다. “더럼의 잿빛 탑이여, 전능하신 하느님을 경배하는 성당이며, 또한 스코틀랜드인의 침입을 막는 요새이기도 했던, 중후하고 장엄한 그 모습을 사랑해 마지 않노라.” 성커스버트와 존자 비드- 더럼의 대성당은 노르만로마네스크 양식 가운데 가장 완성도 높은 최고의 모범적 건물로서, 성커스버트와 존자 비드의 유해를 보존하고 있다. 잉글랜드 북동부 지방에서 가장 추앙받는 성커스버트는 685년에 린디스판의 주교가 되었고, 2년 뒤 팬 섬에서 죽어, 린디스판의 성당에 안치되었다. 그리고 200년이 지난 뒤에 데인족이 침략해 오자, 린디스판의 수사들은 나무관에 넣어둔 커스버트의 유해를 가지고 유랑길에 올랐다. 그들은 천신만고 끝에 10세기 말에 위어 강으로 둘러싸인 더럼에 다다랐고, 커스버트의 유해를 화이트처치 성당에 안치했다. 성직자이자 역사가인 비드는 컴브리아 북부의 베네딕투스회 전도 활동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영국 교회사]를 썼고, 서력 기원을 도입했으며, ‘영국 역사의 아버지’라고도 불렸다. 1022년에 앨프레드라는 수도사가 735년부터 줄곧 재로에 묻혀 있던 비드의 유해를 더럼 대성당으로 옮겨 ‘신앙의 명령에 따른 도둑질’을 저질렀다. 더럼은 오래지 않아 중요한 문화 중심지가 되었다. 스코틀랜드 쪽 국경에 인접해 있다는 이유로 주교들은 백작의 지위를 겸했으며, 군대를 소유하고 화폐 주조 허가권과 특별 보호권도 가졌다. 이 성당의 북쪽 문에 달린 고리쇠는 얼굴 모양을 하고 있는데, 문고리를 입에 물고 있는 모양이 화폐 주조를 상징한다고 한다. 또한 보호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이 고리쇠를 두드리면 대성당의 보호를 받을 수 있었다. 입구 옆에는 파수꾼의 방이 딸려 있다. 이 성당에는 윌리엄 주교와, 그의 후계자이며 본당과 대성당 참사회 회의실을 완공한 래널드 플램버드 주교가 묻혀 있다. 성당의 서쪽에 있는 탑(1226년 완공, 후에 재건)과 내진의 종쪽 끝(1280년 완공)이 완성된 뒤부터 수직으로 솟은 중앙탑 윗부분이 만들어질 때까지는 200년이 넘는 긴 세월이 흘렀다. 노르만 건축의 걸작- 노르만족이 영국을 정복한 뒤에 노르만 건축의 영향은 영국 각지로 확산되었다. 그 가운데서도 더럼의 대성당은 그 규모나 양식 면에서 가장 빼어난 건축물에 속한다. 당시 건축가들은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이 대성당에 리브를 댄 궁륭 구조를 도입하는 대담성을 발휘했다. 이를 통해 원통형 구조인 로마네스크 양식의 둥근 천장을 지탱할 수 있었고, 프랑스의 클뤼니나 독일의 슈파이어에서 그랬던 것처럼, 대단히 경쾌하고 우아한 형식을 가장 먼저 선을 보였다. 대성당의 외관은 중후해 보이지만 내부는 매우 넓고 밝다. 바실리카식의 삼랑식 신랑은 너비 12m, 길이 60m가 넘으며, 높이는 22m에 이른다. 신랑에 늘어선 기둥들은 커다란 원주와 복합 기둥이 교대로 늘어서 있고, 복합 기둥의 일부가 수직으로 치솟아 횡단 아치를 이루고 있다. 각각의 아치 사이에는 리브를 엇갈리개 댄 궁륭을 2개씩 만들어 놓았다. 또한 당시 영국의 다른 성당들은 대형 아케이드와 갤러리, 채광창이 같은 높이였는데, 이 대성당은 위층이 점차 줄어드는 구조로 되어 있다. 본당의 대형 원주에는 브이(V)자와 마름모꼴 무늬가 잇따라 새겨져 있어 둔중한 느낌을 준다. 내부에는 성유물 외에도 성커스버트의 관과 조각상, 원고, 법의, 세례반에 걸쳐 놓은 17세기의 장식 천개(天蓋) 등을 볼 수 있다. 주교들이 살던 더럼 성- 1066년에 노르만족이 잉글랜드를 정복하자, 앵극로색슨족은 새로운 지배자에게 격렬히 저항했다. 1068년에는 북부에서 반란이 일어나, 약 500면의 노르만족이 학살당했다. 정복왕 윌리엄 1세는 ‘북부의 약탈’이라고 하는 초토화 작전을 전개하고 가차없는 반격을 펼쳐 국왕의 지위를 확고히 다졌다. 그는 패권을 강화하기 위해 1072년에 성을 더럼 주교들에게 양도하고, 국왕에 준하는 권한을 부여했다. 더럼의 운명은 두터운 성벽의 보호 속에서 750년 동안이나 주교들에 의해 장악되었다. 주교들은 왕족으로서 1836년까지 이 지방에서 막강한 세속 권력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 옛 성도 이제는 더럼 대학으로 탈바꿈하여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 대학에 못지 않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분쟁의 역사- 스코틀랜드와 이웃인 잉글랜드 사이의 국경 분쟁은 몇 세기 동안 계속되었다. 그러다가 1237년에 스코틀랜드는 요크에서 제2차 국경 확정 조약에 조인한 이후, ‘황금 시대’라고 하는 평화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1292년에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1세는 스코틀랜드의 귀족들에게서 왕위 계승 문제를 결정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런데 에드워드 1세가 같은 가문의 존 베일리얼을 왕으로 임명하고 스코틀랜드를 자신의 통제 아래 두려고 하자 1296년 베일리얼과 스코틀랜드인들은 반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반란은 실패하고 다시 에드워드의 통제 아래 있게 되었다. 1306년에 베일리얼의 라이벌이었던 로버트 브루스가 왕위에 올라 로버트 1세가 되었다. 로버트 1세는 1314년에 배넉번 전투에서 처음으로 잉글랜드군을 무찌르고 스코틀랜드군에게 승리를 안겨 주었다. 1371년에 스코틀랜드의 왕위를 계승하게 된 스튜어트 왕가는 귀족들과 대립하게 되었다. 그 결과 잉글랜드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부유한 남동부의 저지대 사람들과 가난한 북부의 고지대 사람들 사이에 더욱 격차가 벌어졌다. 제임스 4세는 의회와 귀족에 대해 왕권을 강화하고, 그 후계자들은 잉글랜드에 대항하려고 프랑스와 동맹을 맺었다. 1561년에 스코틀랜드의 왕이 된 메리 스튜어트는 귀족과의 싸움에서 패해 1568년에 잉글랜드로 망명했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에게는 사촌 메리가 잉글랜드의 왕위를 넘보는 위협적인 존재였다. 결국 메리는 1587년에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1746년에 스튜어트 왕가의 제임스 2세를 지지하는 자코바이트는 합병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려고 최후의 봉기를 일으켰다. 오늘날에는 스코틀랜드 국민당이 스코틀랜드의 자치권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1978년에 하원에서 승인한 부분적인 자치 법안은 국민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했다.

더럼 대성당 ( Durham Cathedral ) (출처- http://chestnutt.tistory.com/13?srchid=BR1http://chestnutt.tistory.com/13)

더럼 대성당 ( Durham Cathedral ) (출처- http://blog.daum.net/aji95886/3619)

더럼 대성당은 영국의 주요 문화재로서 1093년에 착공하여 동쪽 부분은 1104년에, 네이브는 1130년에 완성되었다. 위어 강변에 있 는 말굽 모양의 도시이자 요새도시의 상징인 더럼에 위치하고 있으 며, 수 세기에 걸쳐 건설되었다. 북방민족에 대한 국경요새의 역할을 담담하였다. 1072년 정복왕 윌리엄 1세는 패권을 강화하기 위하여 더럼의 주교들에게 성을 양도하고 국왕에 준하는 권한을 부하였다. 그 뒤 더럼성에는 1836년까지 750년 동안 절대권력을 지녔던 주교 들과 고위 성직자들이 살았으며, 성은 19세기 말 이후 더럼대학교에 편입되어 학생과 관광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1986년 유네스코 (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더럼대성당과 함께 세계문 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네이브는 실재보다 더 높게 느껴지는데, 이는 이 때까지는 물론이고 이후에도 영국에서 자주 사용되었던 평천장 대신에 리브볼트를 사용했기 때문이며, 샤프트의 선을 따라서 위쪽으로 시선을 옮겨 가다가, 벽이 끝나는 곳에서 움직임이 중단되지 않고 리브를 따라 계속이어진다. 그리고 더럼 대성당의 성가대석의 볼트들은 아마 유럽 최초의 리브 볼트일 것이다. 더럼 대성당의 볼트에서 주목할 점을 리브가 없는 궁륭볼트에 대응하여 리브 볼트가 고딕 양식의 주제중의 하나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이다

더럼 대성당 ( Durham Cathedral ) (출처- http://blog.daum.net/aji95886/3619)

더럼 대성당 ( Durham Cathedral ) (출처- http://chestnutt.tistory.com/13?srchid=BR1http://chestnutt.tistory.com/13)

더럼 대성당 ( Durham Cathedral ) (출처- http://blog.daum.net/aji95886/3619)

더럼 대성당 ( Durham Cathedral ) (출처- http://chestnutt.tistory.com/13?srchid=BR1http://chestnutt.tistory.com/13)

더럼 대성당 ( Durham Cathedral ) (출처- http://blog.daum.net/aji95886/3619)

더럼 대성당 ( Durham Cathedral ) (출처- http://chestnutt.tistory.com/13?srchid=BR1http://chestnutt.tistory.com/13)

더램 성당(Durham) (출처- http://www.juliestudio.net/276)

더럼 대성당 ( Durham Cathedral ) (출처- http://blog.daum.net/aji95886/3619)

성당내부 (출처- http://www.juliestudio.net/276)

대성당 안은 생각보다 넓고 밝다. 안 에는 거대한 원주와 복합 기둥이 교대로 늘어서 있다. 원주와 아치 따위에는 장식이 새겨져 있다.

성당내부 (출처- http://www.juliestudio.net/276)

더램 성당 (출처- http://www.juliestudio.net/276)

'성지순례 > 서유럽(영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킹스 칼리지 예배당 (왕의 예배당, 영국 켐브리지 대학) (0)	2013.07.01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런던) (0)	2013.04.21
영국 리버풀 메트로폴리탄 대성당 (리버풀) (0)	2013.01.24
영국 링컨 대성당 (0)	2013.01.24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0)	2013.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