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토의 십자가상 (이탈리아 피렌체 산타마리아 노벨라성당)

 

지오토의 십자가,  1290년경,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1290년대에 지오토가 그린 예수상은 더욱 사실적이다. 사람이 십자가에 못 박히면 이렇게 고개는 앞으로 숙여지고, 엉덩이는 뒤로, 그리고 무릎은 앞으로 튀어나올 것이다. 어깨도 이렇게 아래로 쳐지고 13세기의 100여년 사이에 기독교의 예수는 영원한 절대자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회화는 상징에서 사실로 변한 것이다. 십자가모양의 나무패널에 템페라기법으로 그린 것으로 교회에 걸려있던 것이다. 그 앞에서 기도를 하던 성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