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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 석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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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 석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굴됐던 2500년 전 ‘모세 석판’의 비밀이 풀렸다고 이집션 가제트가 15일 보도했다. 가로 30cm, 세로 45cm 크기인 모세 석판은 과거 유대인 마을이었던 사우디의 홍해 연안 도시 카이바르에서 1980년대 중반 발굴됐다. 기원전 5세기경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석판에는 눈물을 머금은 듯한 60대 남자의 얼굴과 작은 그림 10개가 그려져 있다. 또 위쪽에 한 문장으로 보이는 글자가 새겨져 있지만 지금까지 명확한 해석이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던 중 석판을 연구해 온 이집트의 고고학자 아메드 엘 고하리가 그 글을 ‘이것은 말하는 능력이 부족한 한 현자(賢者)의 얼굴이다’라고 해석해 낸 것. 그는 “모세는 어렸을 때 혀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석판화 속의 인물이 모세라고 주장했다. 모세 이야기에 등장하는 뱀과 송아지, 모세가 맞서 싸운 이집트 파라오 등이 그려져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구약성서에는 모세가 파라오 앞에서 지팡이를 뱀으로 변하게 했다는 것, 모세가 십계명을 받으러 시나이 산에 올라갔지만 유대인들이 그를 믿지 못하고 우상숭배를 위해 황금 송아지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적혀 있다       (동아일보, 카이로=연합뉴스, 200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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