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형 지하 암벽교회인 베트 기요르기스
에디오피아 랄리벨라 베트 기요르기스 교회는 전 세계에 가장 널리 알려진 교회이다. 그 독특하고 아름다운 그리스 십자가(╋) 모양의 건물 사진이 인터넷과 그림책, 여행책을 통해 퍼지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랄리벨라 교회의 대부분이 네모난 사각형 교회인데, 베트 기요르기스는 십자가형이어서 모양부터 독특하다. 교회 밑으로 내려가기도 전에 땅 위에서 바라보는 그리스 십자가 모양의 독특한 교회 지붕은 그 자체로도 하나의 예술품이다. 지붕은 십자가 3개를 작은 모양부터 중간 크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큰 모양의 십자가를 겹겹이 조각을 해 놓았는데 조화가 완벽하면서도 통일되어 있는 균형감이 여행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너비와 깊이가 각각 12m로 같은 이 교회는 독특한 건축양식과 거의 원형 그대로의 보존 상태로 말미암아 랄리벨라 지하 암벽 교회의 상징처럼 되어 있다. 땅위에서 보면 이 교회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도 한눈에 들어온다. 중국의 둔황 석굴이나 요르단의 페트라 사원이 절벽의 바위산을 옆으로 깎아 들어간 것인 데 반해, 랄리벨라 지하 암벽교회는 바위산 꼭대기에서부터 밑으로 수직으로 파고들어 갔다는 점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둔황 석굴이나 페트라 사원은 멀리서도 건물이 보이지만, 랄리벨라 교회는 비행기를 타고 위에서 보지 않는 한 멀리서는 건물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 베트 기요르기스 교회는 우선 바로 한 가운데 큰 바위부분은 남기고 사방에서 12m 깊이로 도랑을 파 내려간 것을 알 수 있다. 그다음 가운데 4각형의 큰 바위부분을 그리스 십자가 형태로 만들었으며, 마지막으로 십자가 형태의 본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부분을 깎아서 출입구를 만든 다음 그 안을 점차 파내어서 예배를 볼 수 있는 바위 안 내부공간을 만들어갔다.
사진, 글 출처-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87876
2007.1. 오마이뉴스 김성호 기자 (내가 만난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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