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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벨화 (헤나, 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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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벨화 (헤나, 헨나)       (글, 사진출처- http://segibak.or.kr/?document_srl=110921)

   

솔로몬이 사랑하는 여인에 비유한 꽃( 아 1:14, 4:13)이다. 학명은 “ Lawsonia inermis L. (부처꽃과 : Lythraceae), 영명 : Henna, 히브리명 : כפר(코페르)이다. 원산지는 팔레스타인, 동북아프리카, 아라비아, 페르시아, 시리아, 레바논, 인도 이며, 개화기는 6~7월이다.  (아가 1장 14절〕"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הכפר 하-코페르) 송이로구나"  (아가 4장 12~13절〕"나의 누이, 나의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 네게서 나는 것은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과수와 고벨화(כפרים 케파림, ‘코페르’의 복수형)와 나도초와"

 

고벨화 (헤나, 헨나)

 

고벨화는 장미향과 프리지어향을 닮았으며, 은은하게 퍼지므로 2km 떨어진 곳에서도 향기를 맡을 수 있다. 낮보다 밤에 더 많은 향기를 내며, 계절적으로는 6~7월이 되어서야 비로소 꽃이 피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에 없는 나무이므로 히브리 원어가 한글 성경에 그대로 쓰인 특수한 식물로서 히브리명은 '코페르'이고, 아랍명은 '헤나(Henna)‘이다. 아랍명이 세계적으로 널리 통용되고 있어 유대인 중에서도 헤나로 부르는 사람이 많다. 이스라엘 네오트 캐두밈 성서식물원의 B코스 134번 또는 호두정원에서 고벨화를 볼 수 있다. 특히 엔게디 키부츠 식물원은 고벨화가 자라기에 가장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어 이곳의 고벨화는 향기도 진하다. 고벨은 부처꽃과의 열대성 관목으로 키가 1~4m 정도 자라며, 가지들이 엉기면서 휘어진다. 고벨의 잎은 마주나기(對生)를 하며, 타원형으로 양쪽 끝이 뾰족하고 매끄러우며 연한 녹색으로 약간 위로 말리듯 한다. 꽃은 흰색에 노란색을 머금은 4판화의 꽃잎을 가지고 있으며, 7mm 정도로 작다. 백여개의 꽃들이 모여 원추화서(圓錐花序)로 핀다. 4개의 파도 모양 꽃잎 사이로 사이로 긴 수술이 2개씩 나서 모두 8개가 되며, 그 가운데 둥글게 튀어 나온 부분에서 암술이 길게 난다. 다발진 꽃 이삭은 마치 빛을 발하는 듯 눈부시다. 열매는 지름이 0.5~0.7cm로서 둥글고 반들반들한 삭과(蒴果)이며 안에 세모꼴의 작은 씨앗 100여개가 들어 있다. 헤나 염료는 아랍 시장이나 예루살렘에서 살 수 있으며, 1kg 포대가 10~15세켈(3,500원)정도이다. 동양인이 붉은 헤나만 사용하여 머리에 염색할 경우 포도주색이 나오고, 검은색만 쓰면 새까맣게 되므로 갈색을 원할 경우 절반씩 섞으면 된다. 헤나 가루에 뜨거운 커피나 차, 요구르트, 올리브오일, 식초, 레몬즙, 계란 등을 넣어 반죽한 후 머리에 바르고, 비닐로 싸서 4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일주일 간격으로 몇 번 반복하여야 그 다음부터 염색이 잘 된다. 고벨의 잎은 염료로 이용되는데, 헤나로 불리는 이 염료는 이집트를 비롯한 아랍 여인들이  즐겨 이용된다. 인도에서도 결혼식이나 경사스런 일이 있을 때 헤나를 개어 비닐봉투에 넣은 후 신부나 하객들의 손바닥에 짜 주면서 무늬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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