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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리아 (검불, 티끌, 겨, 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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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리아 (검불, 티끌, 겨, 초개)     (글, 사진출처- http://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군데리아 엉겅퀴(검불, 티끌, 겨, 초개, 지푸라기)는 겨울바람에 굴러다니는 흉물스런 엉겅퀴이다. 학명은 “Gundelia tournefortii L. (국화과 : Compositae), 영명은 Tumble thistle, Tumbleweed, 히브리명은 גלגל(갈갈), קש(카쉬), תבן(테벤)”이다. 원산지는 이스라엘, 이란, 터키 등이다. 개화기는 3~5월이다. 악고평야, 사론평야, 갈릴리 지방, 갈멜산, 길보아산, 사마리아, 요단 계곡, 골란고원, 쉐펠라 등 팔레스타인의 중북부 지방에서 잘 자란다. 한적한 길가를 좋아하며, 인적이 드문 수풀 속에서도 발견된다. 이스라엘에는 수 십 종류의 엉겅퀴들이 있으나, 뿌리 부분이 잘려 굴러다니는 엉겅퀴는 군데리아뿐이다. 헤브론 남쪽의 가룟 주변에 많이 자라며 겨울바람에 굴러다니므로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여리고 주변과 사해 북단의 길가에서 바람에 굴러다니는 식물 중에는 군데리아 엉겅퀴가 아닌 다른 것도 있으므로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시편 83편 13절〕“나의 하나님이여 저희로 굴러가는 검불(גלגל 갈갈)같게 하시며 바람에 날리는 초개(קש 카쉬)같게 하소서” 〔이사야 17장 13절〕“열방이 충돌하기를 많은 물의 몰려옴과 같이 하나 주께서 그들을 꾸짖으시니 그들이 멀리 도망함이 산에 겨가 바람 앞에 흩어짐 같겠고 폭풍 앞에 떠도는 티끌 (גלגל 갈갈)같을 것이라”

 

군데리아 (검불, 티끌, 겨, 초개)

 

검불은 마른 풀, 낙엽, 지푸라기 등을 가리키는 한국말이다. 욥기에 나오는 세번의 검불은 모두 이러한 지푸라기들을 뜻하는 것이므로 올바르게 번역되었다. 그러나 시편 83편의 검불과 이사야 17장의 티끌은 히브리 원문은 ‘갈갈’이므로 ‘군데리아 엉겅퀴’를 가르키는 말이다. NIV은 ‘Make them like tumbleweed’, ‘like tumbleweed before a gale’로 올바르게 번역하고 있다. 군데리아엉겅퀴는 국화과에 속한 엉겅퀴의 일종으로서 키가 30~50cm까지 자라는 다년생 풀이다. 많은 가지들을 내므로 다 자란 후에는 공처럼 둥글게 되며, 상처가 나면 스스로 유액을 분비한다. 잎은 깃털모양이며 가죽질로서 딱딱하고, 가장자리에 강한 가시가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兩性花)이며, 꽃봉오리는 상당히 복잡하다. 큰 가시들이 나 있으며, 작고 노란 꽃들이 많이 뭉쳐나므로 마치 피라밋 또는 공 모양을 하고 있다. 이 꽃 뭉치는 불룩 튀어 나와 있고 그 안에 기름기를 함유한 섬유질이 풍부하므로 따서 샐러드로 먹을 수 있다. 꽃이 만발하면 꽃 사이에 있던 가시들이 점차 거칠어져 손을 대기 어려워지며, 거미줄 같은 흰 막을 뒤집어쓰고 있다. 봄에 싹이나 여름동안 자란 군데리아 엉겅퀴는 가을 찬바람이 세어지면 뿌리 부근이 끊어져 바람에 굴러다니며, 크기는 선풍기 머리 두세 배나 된다. 거친 가시와 가지에 다른 풀이나 티끌들을 매단 채 굴러다니는 모습은 보기 흉하고 혐오스럽다. 그러다가 길가의 낮은 부분이나 웅덩이에 쳐 박혀 일생을 마감하게 된다. 레위인으로서 성소에서 찬송하는 직무를 맡은 아삽은 이스라엘을 흩어 나라를 세우지 못하게 하려는 이방인들을 군데리아 엉겅퀴 같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다. 앗수르 패배에 대한 예언에서도 “주께서 그들을 꾸짖으시니 그들이 멀리 도망함이 폭풍앞에 떠도는 군데리아 같을 것”이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꾸짖음을 당한 민족은 정신을 잃고 굴러다니다 비참한 종말을 맞을 것으로 예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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