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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기나무(떨기, 가시떨기, 성지 산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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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산 입구의 세인트 케트린 수도원에 보호되어 자라고 있는 모세가 보았다는 떨기나무로 추정

 

모세는 시내산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처음으로 하나님의 사자를 만났다. 떨기나무의 원어는 סנה(스네/쎄네)이며, ‘찌르다’라는 어원에서 유래되었다. 특별히 모세가 하나님을 만날 때 불꽃이 일었던 그 떨기나무를 라즈베리(Rasberry) 또는 블랙베리(Blackberry)의 히브리어 פטל(페텔)에다 ‘거룩하다’는 히브리어 קדוש(카도쉬)를 추가하여 פטל קדוש(페텔 카도쉬)로 쓰기도 한다. 네오트 케두밈 성서식물원에서는 ‘Burning bush’로 표현하였다. 임종을 앞둔 모세는 ‘가시떨기 나무 가운데 거하시던 자’의 은혜로 요셉 자손을 축복하였다. 1)〔출애굽기 3장 2~4절〕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הסנה 하-쎄네)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הסנה 하-쎄네) 불이 붙었으나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가로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הסנה 하-쎄네)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는 동시에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הסנה 하-쎄네) 가운데서 그를 불러 가라사대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2)〔신명기 33장 16절〕땅의 보물과 거기 충만한 것과 가시떨기(סנה 쎄네)  나무 가운데 거하시던 자의 은혜로 인하여 복이 요셉의 머리에 그 형제 중 구별한 자의 정수리에 임할찌로다.

 

시내산 입구의 세인트 케트린 수도원 떨기나무

 

가시 떨기나무

 

떨기나무 꽃        (글, 사진출처- http://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시내산 입구 성 케트린 수도원 정원에 한 다발의 떨기나무가 자란다. 수도원측은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실 때 불타지 않았던 것과 같은 종류라고 설명하면서 특별히 보호하고 있다.  시내산에서 떨기나무가 자랄 수 있었던 것은 계곡 지하에 수분이 스며 있기 때문이다. 정원 한 편에 모세의 우물이 있는 것도 물이 있다는 증거이다. 팔레스타인의 평야에서 잘 자라며 물이 귀한 사마리아, 쉐펠라, 유다산지에서도 더러 볼 수 있다. 떨기나무에 대해서는 학자들의 견해가 분분하지만 성 캐서린 수도원 정원에서 자라고 있는 종류는 한국 산딸기(Rubus crataegifolius)와 흡사하다. 센나나무(Cassia senna)를 떨기나무로 지목하는 학자도 있다. 성 케서린 수도원에서 자라는 종류의 떨기나무는 키가 1.5m 정도로 자라는 장미과의 상록 관목으로서 주로 습기가 많은 곳에서 덤불을 이루어 자란다. 줄기는 활모양으로 구부러지고, 짧은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아래를 향해 많이 나 있다. 잎은 작은 타원형이며, 손바닥 모양의 복엽(複葉)이다. 꽃은 가지 끝에 총상화서(總狀花序)로 피며, 꽃 색깔은 흰색을 띤 분홍색이다. 열매는 작고 둥근 것이 한군데 많이 모여 달리는 집합과로서, 처음에는 붉은 색이지만 점차 흑자색(黑紫色)으로 익는다. 꽃과 열매는 4월에서 9월까지 피고 지고를 거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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