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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향 (근채, 회향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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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향(근채, 회향초씨)        (글, 사진출처- http://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성경에는 회향, 대회향, 소회향 등 3종류가 나오며, 이름 뿐 아니라 실제 모습과 용도까지 비슷하다. 여기서는 대회향을 다루고, 회향과 소회향은 따로 다루었다. 대회향과 근채는 모두 히브리어로 כמון(캄몬)에 해당되며, 이 둘은 결국 같은 식물로 풀이될 수 있다. 대회향은 농사짓는 방법을 설명하는 과정에 나오고, 근채는 유대인들의 십일조를 설명하는 곳에 나온다. 대회향은 구약시대부터 사용된 향신료로서 볶은 가루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다른 양념과 섞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열매에 있는 정유 성분은 흥분과 소화를 촉진하며, 장 속에 가스가 차는 것을 막아 주기도 한다(驅風劑). 비만을 억제하고 간과 전립선을 보호하며, 멀미나 설사도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사야 28장에는 대회향의 농사법과 타작법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마태복음 23장에는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하찮은 채소인 근채(대회향)의 십일조는 잘 하면서도 그보다 중요한 예수는 버린 것으로 나온다.

〔이사야 28장 25~27절〕지면을 이미 평평히 하였으면 소회향을 뿌리며 대회향을(כמן 캄몬) 뿌리며 소맥을 줄줄이 심으며 대맥을 정한 곳에 심으며 귀리를 그 가에 심지 않겠느냐 ... 소회향은 도리깨로 떨지 아니하며 대회향(כמן 캄몬)에는 수레바퀴를 굴리지 아니하고 소회향은 작대기로 떨고 대회향은(כמן 캄몬) 막대기로 떨며

2)〔마태복음 23장 23절〕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כמון 캄몬, κυμινον 퀴미논)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바 의(義)와 인(仁)과 신(信)은 버렸도다.

 

대회향(근채, 회향초씨)


대회향 씨앗은 옛날 이집트,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육류를 요리할 때 후추처럼 향신료로 사용되였으며, 중세부터는 가장 일반화된 향신료의 하나가 되었다. 인도에서는 카레 가루의 혼합제로서 빼놓을 수 없는 향신료이다. 대회향은 방부제 역할도 하므로 고대 이집트에서는 미라를 만들 때 사용되였고, BC 1500년경의 파피루스에도 800여종의 약초와 함께 대회향도 언급되어 있다. 대회향 씨를 볶아 믹서에 간 후 병에 넣어 두면 수시로 꺼내어 양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생강가루와 소금, 설탕, 물을 넣어 조그만 덩어리로 만들어 두면 한 알씩 꺼내어 사용하기 쉽다. 주로 육류 향신료로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휀넬(회향)이나 딜(시라)처럼 다양하게 사용된다. 대회향은 미나리아재빗과에 속하며, 키가 30cm 정도로 자라는 일년생 식물이다. 잎은 실처럼 가늘게 찢어진 2회 3출 우상복엽(羽狀複葉)으로 연약한 느낌을 주며 실제로 잘 넘어진다. 꽃은 모든 풀들이 마른 후 여름이 되어서야 가지 끝에 피는데, 작고 볼 품 없는 모습의 복산형화서(複繖形花序)이고 색깔은 연분홍색을 띤 흰색이다. 열매는 장타원형으로 길이 4~7mm, 폭 2mm 정도의 갈색이며, 길이로 줄이 나 있다. 씨앗에는 2.5~4%의 정유를 함유하고 있으며, ‘구미날’이라는 타는 듯이 톡 쏘는 매운맛이 들어 있다. 너무 익기 전에 베어서 밑에 자리를 깔고 그 위에서 말린 후 작대기로 톡톡 치면 쉽게 수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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