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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브(Geb)

남성신,신화/이집트

by baesungsoo 2013. 5. 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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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브

 

이집트 대지의 신 게브(또는 케브)는 대개 슈와 테프누트의 아들이면서 쌍둥이 누이인 누트와 함께 이집트 신화의 두 번째 부부신이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때로는 태양의 신 라와 달의 신 토트의 아버지라고 묘사되기도 했으며, ‘신들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했다. 게브는 현재의 우주를 창조하기 전에는 누트와 가깝게 포옹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라는 이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슈에게 게브와 누트를 떼어놓으라고 했다. 게브와 누트가 떨어지면서 공간과 빛이 창도되었다게브는 대지 자체였으며, 게브의 몸은 누트의 아래에 누워서 팔꿈치와 무릎을 굽힌 모습으로 그려졌다. 게브는 또 대지의 산과 계곡을 만들었다. 파피루스에 그려진 게브의 몸에는 푸른 밭이나 식물이 나타나 있으며, 이는 게브가 초목-신이라는 것을 상징한다. 게브를 ‘위대한 수다쟁이’ 거위의 모습 또는 머리에 거위가 있는 모습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게브가 그런 모습으로 알을 낳았고, 그 알속에서 태양의 신이 벤누새의 모습으로 부화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시기에는 게브를 ‘누트의 황소’로 생각하기도 했다. 게브와 누트는 오시리스와 이시스, 세트와 네프티스의 부모였다. 때로는 라 또는 아툼이 게브에게 대지의 왕권을 직접 건네주고 누트를 하늘의 여왕으로 임명한 것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보다는 게브가 세 번째 신의 왕이 되어 아버지 슈를 왕위에서 내쫓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게브가 왕권을 찬탈하고 어머니를 범하지 9일 동안 폭풍과 암흑이 계속되었다. 그 후 폭풍과 암흑이 걷히고, 게브는 왕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게브는 왕위를 불법적으로 찬탈한 것 때문에 괴로워했다. 게브는 75일 후에 왕국의 여러 지역을 방문했으며, 동쪽에서는 자기 아버지의 위해한 용맹함과 슈가 자기 머리에 있는 우라에우스 뱀을 바꿔서 자신을 강화했던 과정 등에 대해서 얘기를 들었다. 게브는 뱀을 자신의 머리 위에 두기로 결정한 후, 뱀이 보관되어 있는 가슴을 열기 위해 손을 내뻗었다. 그렇지만 뱀은 즉시 무서운 독을 내뿜었다. 게브의 모든 수행원은 그 독을 맞고 죽었으며, 게브는 그 독 때문에 화상을 입어 고통을 당했다. 어떤 약을 써도 독 때문에 입은 화상을 치료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신들은 게브에게 라의 아르트를 묵상하라고 충고했다. 아르트는 게브의 머리에 있는 돌상자 속에 있었으며, 게브의 열은 내렸다. 몇 년 후에 아르트는 헤트 네베스의 근처에 있는 신성한 호수에서 목욕을 하다가 악어 세베크로 변해서 물 속으로 도망쳤다. 게브는 이제 자신의 전임자들이 확립한 신성한 전통에 따라 통치하기를 원했다. 그리고 조언자들에게 신전 건축과 도시 국가 및 촌락의 건설, 성곽 도시와 성벽의 건축, 자기 아버지의 관개 시설 공사에 대해 물어보았다. 게브는 모든 사항을 자세하게 배웠다. 그런 다음에 슈가 자기 아버지 아툼을 대신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지난 수년간 계속된 아버지의 통치 기간에 입은 참혹한 피해를 만회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게브는 실제로 그렇게 했으며, 훨씬 많은 신전을 건축하고 질서와 번영을 이룩했다. 게브는 1,773년의 생애를 보낸 후에 호루스와 세트에게 양위하기로 하고 호루스와 세트에게 각각 북쪽 지방과 남쪽 지방을 할당했다. 뒤에서 알게 되겠지만, 세트는 왕국 전체를 세습 받고 싶었기 때문에 게브의 결정에 반대했으며 그로 인해 오랜 기간에 걸친 싸움이 일어나게 되었다. 게브는 토트가 라의 왕국에서 맡고 있는 사자(死者)와 심판관으로서의 지위를 당연하게 생각했다. 때로는 라가 아니라 게브가 호루스와 세트 사이에 발생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재판에서 심판장으로서 왕좌를 호루스에게 부여했다고도 한다. 이것은 게브가 하늘로 올라간 후로 처음 열린 법정이었다. 게브는 또 태양의 돛단배에서 라의 선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후에 왕실의 왕좌는 게브가 대지를 통치하면서 이룩한 위대한 업적을 기념하여 ‘게브의 왕좌’로 알려졌다.

 


게브

 


이집트 대지의 신으로 누트 여신의 남편

 


게브

 


게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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