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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판 아스타나 고분군

타종교신전/중국,한국,투르판 등

by baesungsoo 2006. 1. 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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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나 고분군. 고창국과 당나라 귀족들이 5백년간 사용했던 공동묘지다.

 

아스타나 고분군에는 고창국과 당나라의 역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인 대량의 유물, 벽화, 미라가 출토되었다. 특히 216호에서 나온 풍만하고 화려한 당대 미인의 모습을 조각하여 채색한 여인의 목상, 종이로 만든 관, 관을 덮을 때 쓰던 수십 점의 복희여와도가 대량 출토되었다. 이밖에도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려주는 통행증이나 관용문서, 고소장 등도 출토되었다. 사불나의 아들 금아와 조설창의 딸 강실분이 우차에 치여 배상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다. 관용문서가 아닌 사문서도 있다. 적강녀라는 여인이 명주 20필을 주고 목관을 산다는 매매계약서다. 그런가 하면 탄원서도 있다. 장식현이라는 병사가 징집되어 간 뒤 오랫동안 소식이 없자 그의 누이동생인 아모가 관청에 올린 탄원서이다. 오빠가 군역에 들어가 교하거방에 배속되었으나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아 집안 일이 곤란하니 대신 자신을 데려가 대신 일하게 해달라는 내용이다. 지금은 거의 모든 유물이 투루판시 박물관이나 우루무치 박물관으로 이전되고 무덤과 3개의 미라만 공개하고 있을 뿐이다.

 

출처-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97082

        오마이뉴스 주수영 기자, 2007.3  투르판 여행기

 

아스타나 고분군

 

아스타나 고분군(阿斯塔那古墓群)은 고창국과 당나라 귀족들이 500년간 사용한 공동묘지인 셈이다. 아스타나는 위구르어로 '휴식의 장소'라는 뜻이다. 죽음을 생의 끝으로 보지 않고, 잠시 쉬는 휴식으로 보는 것이다. 10㎢의 면적의 공동묘지에는 수천 개의 무덤이 있다. 그 양식은 대부분 비슷한데 땅 표면에서 지하로 45도 방향으로 길을 만들고 묘실 입구에 문을 만들었다. 묘실은 사방 3~4m, 높이 3m 정도이며 높이 50㎝정도의 단을 만들어 시신을 놓았다.

 

귀족 고분 입구

 

아스타나 귀족 고분

 

고창국 귀족들의 무덤이다. 묘실은 땅 표면에서 지하로 45도 방향으로 길을 만들고 입구에 문을 만들었다. 이곳에 묻힌 사람들은 중원에서 이주해온 한인들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고창국에 한족을 강제 이주시켰다. '아스타나'는 위그루어로 휴식 또는 영면의 뜻을 가지고 있다

 

 

아스타나 고분 단면도, 국립중앙박물관

 

216호분 묘실

 

처음 들어간 216호분 묘실 정면에는 유교의 가르침을 풀이한 6첩 병풍이 그려져 있다. 그중 4첩은 왼쪽부터 앞가슴이나 등에 '옥인(玉人)', '금인(金人)', '석인(石人)', '목인(木人)'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옥인은 청렴결백을, 입을 막은 금인은 언행에 신중함을, 금인과 마주보고 있는 석인은 돌처럼 결심이 굳어 흔들리지 않는 결심부동을, 목인은 거짓이 없이 올바른 무위정직을 뜻한다.

 

고분 내 병풍 그림

 

고분 벽화 중에는 새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이 특이하다. 죽어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그린 것이다

 

고분 내 미이라

 

초기에는 관을 만들었지만 후기에는 관이 없다. 입구와 묘실 사이의 벽에는 또 다른 방, 이실을 만들었는데 그림이나 각종 문서를 보관했다. 묘실 안에는 이 지역의 건조한 기후 때문에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아도 자연 상태로 만들어진 미라가 있다. 뼈에 살가죽이 바짝 말라붙어 있었다. 삭아서 찢어진 옷이 그리 오래된 것 같이 보이지 않아서 어쩐지 애처로운 생각이 들었다. 

 

고분내 미이라

 

복희와 여와상

 

입구에는 12지신과 함께 사람 얼굴에 뱀의 꼬리를 달고 있는 남녀 2인이 손을 어깨에 걸치고 있는 복희여와상이 있다. 란주의 복희사당에서 보았듯이 복희와 여와는 중국의 신화전설에 나오는 인류의 시조로서 이들의 남매혼인에 의해 인류가 탄생되었다고 전해진다. 여기 아스타나 고분군에서 길이 2m, 폭 1m의 유명한 복희여와도가 출토되었다.

 

복희와 여와상

 

아스타나, 구슬 문양으로 장식된 그릇(연주문), 6-7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죽은이의 풍요를 위해 만든 그릇이다. 페르시아에서 유래한 것으로 중국, 중앙아시아,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된다

 

아스타나, 구슬 문양으로 장식된 그릇(연주문), 6-7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죽은이의 풍요를 위해 만든 그릇이다.  페르시아에서 유래한 것으로 중국, 중앙아시아,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된다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 아스타나, 6-7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창조신 복희와 여와(伏羲女媧圖), 국립중앙박물관

 

투르판(吐魯番) 아스타나(阿斯塔那). 마(麻)에 채색. 폭 79cm 높이 189cm. 7세기.

중국의 천지창조 신화에 등장하는 남신인 복희와 여신인 여와를 주제로 한 그림이다. 아스타나 무덤에서 이와 같은 그림은 주로 천정이나 시신 옆에서 발견된다. 복희와 여와는 상반신은 사람 모습을 하고, 각각 손에는 창조의 상징물인 구부러진 자(曲尺)과 컴퍼스를 들고 있다. 뱀과 같이 생긴 하반신은 서로 꼬여 있어 조화로운 결합을 보여준다. 배경에는 해, 달, 여러 별들이 표현되어 있어 세계 또는 우주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인물의 얼굴이나 손 등을 음영법(陰影法)을 사용한 것이 눈에 띤다. 아스타나에서 발견되는 복희와 여와의 그림은 대체로 비단에 그려져 있으나, 이 작품은 마에 그려져 있어 주목된다. 또한 선명한 색과 균형 잡힌 구도가 돋보인다. 중국의 전통적인 소재가 중앙아시아에 전해져 이 지역 특유의 표현 방식 속으로 재구성된 모습을 잘 보여준다

 

아스타나 고분군

 

아스타나 고분군은 투르판시 동쪽 약 42Km 지점에 있으며, 기원 3세기부터 8세기까지의 고분군이다. 이 고분군의 길이는 동서로 약 5Km, 남북으로 약 2Km 정도 되는데 이곳에서 많은 미이라들이 발굴되었다고 한다. 이곳에 있는 모든 묘는비탈진 參道와 땅 속의 묘실을 갖고 있으며, 평면적으로 '甲'자 모양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스타나란 위그르어로 '聖都'를 뜻한다. 고창고성이 예전의 성도였기 때문에, 고성과 가까운 이 지역에 그러한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아스타나 고분군은 고창국민과 이 지역에 파견된 중국관리 등의 공동묘지이다.  현재 발굴된 수백 기의 고분 중 개방되어 있는 것은 3기이고, 그 중 한 곳에는 부부인 남녀의 미이라가 전시되어 있으나 우루무치 박물관에 옮겨진 미이라들에 비하여 보존상태가 나쁘다.  이곳에서 발굴된 미이라 22구는 투루판시 박물관에 7구가 보존되어 있다.  아스타나 고분군에서는 무덤 456기가 발굴되었다. 거기서 총 1만근이 넘는 2700여 건의 문서가 출토되었다. 그 중에서 300여 건은 토카라어나 소그드어, 위구르어로 씌어진 불교와 마니교, 경교 등 종교 문서다. 216호분 묘실 정면에는 유교의 윤리적 가르침을 풀이한 6첩 병풍이 그려져 있다. 그중 4첩은 성인도로서 왼쪽부터 앞가슴이나 등에 ‘옥인(玉人)’, ‘금인(金人)’, ‘석인(石人)’, ‘목인(木人)’이라는 글자가 새겨져있다. 공자묘의 네 성인을 말하는 것으로 흰 옷 입은 옥인은 청렴결백을, 입을 삼중으로 막은 금인은 언행신중을, 석인은 돌처럼 결심이 굳어 흔들리지 않는 결심부동을, 목인은 거짓이 없이 바르고 곧은 무위정직(無僞正直)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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