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천교회
16세기 러시아 황제인 이반 4세는 장남을 제 손으로 죽일 정도로 성질이 사나워 뇌제(雷帝)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러나 불 같은 성격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수완은 뛰어나 시베리아를 손에 넣었고, 군대와 교회도 개혁했다. 모스크바 남동쪽 칼로멘스코예 황제 별궁의 '주승천 교회'는 이반 4세의 출생을 기념해 지은 건물. 이 교회는 당시 러시아의 건축에서 주조를 이루던 양파 모양의 반원형 돔 양식이 아닌 8면체의 삼각 첨탑 지붕으로 러시아 최초의 비잔틴 양식을 보여준다. 아들의 출생을 기념해 이 교회를 지은 이반 3세는 러시아를 통일해 중앙집권체제를 확립한 인물. '독립국' 러시아를 전 유럽에 알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했고, 러시아 전통문화 부활에 여생을 바쳤다. 그 노력의 상징이 63m 높이로 우뚝 선 이 교회라고 할 수 있다. 19세기 프랑스 작곡가 베를리오즈는 이 교회를 방문한 뒤 "아름다움에 몸이 떨릴 정도로 감격했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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