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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죽림정사 (라즈기르)

타종교신전/불교사원

by baesungsoo 2009. 5. 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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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정사 (竹林精舍) 터     (이하 사진출처- http://cafe.daum.net/people4050)


라즈기르, 즉 왕사성(王舍城)은 불교 최고의 경전인 법화경이 설파된 곳으로 유명하지만 또한 불교 승단 최초의 사찰인 죽림정사(竹林精舍)가 세워져 유명한 곳이다. 불교가 처음 일어난 기원전 6세기 무렵 인도에서 수행자들은 出家와 수행의 생활을 하였다. 철저히 무소유의 생활을 한 것이다.  그러나 인도의 기후는 그 출가자들의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주었다. 인도의 기후는 4월부터 찌는듯한 여름이 시작되고 이후 우기에 접어든다. 그래서 석가모니 는 우기인 3개월동안 유행을 중단하고 한곳에 머물면서 수행하는 安居의 제도를 시행하였다. 이후 안거제도가 점차 정착되면서 승려들은 한곳에 부처님을 모시고 정진하기를 열망했고 유력한 신도인 왕족이나 부유한 상인들이 園林을 기증하여 승려들을 머물게 하였다. 그렇게 나타난 최초의 불교 원림이 마가다국의 빔비사라 왕이 불교 교단에 기증한 竹林園이다. 처음에 죽림원에서 승려들은 나무 밑이나 자연 석굴에서 기거하였다. 그러나 한 부호가 허술하나마 비와 이슬을 피할 수 있도록 오두막 60채를 기증하게 됨에 따라 불교 최초의 사원인 竹林精舍가 나타나게 되었다. 精舍는 사는 집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그후 精舍는 점차 격식을 갖춘 주거와 예배용의 건축물로 바뀌어 갔고, 그 규모도 커졌다. (2009년도 국립박물관 연구강좌 불교미술반 김도경 교수)

 

빔비사라왕과 죽림정사


붓다가 출가하여 바이샬리에서 요가스승으로부터 선경에 드는 법을 배우고도 진정한 깨달음이 아닌지라 다시 처절한 고행길에 나섰다가 6년만에 고행을 중단하고 보리수나무 밑에서 홀연히 깨달음을 얻고는 부처가 되어 첫 설법을 녹야원(사르나트)에서 다섯 도반들에게 베푼 '초전법륜'이후 그들은 아라한(성자)의 경지에 들어갔으며 이후 야사와 친구들 역시 아라한이 되어 60명의 아라한이 생긴다. 그때 붓다는 아라한의 경지에 오른 제자들에게 전도선언을 하니 녹야원에서 시작된 진리의 수레바퀴가 세상으로 나아가게 된다. 전도 선언을 한 붓다는 마가다국 우루벨라로 향하였는데 그곳에는 위대한 종교가인 가섭 삼형제가 살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을 추종하던 천 명의 제자들과 함께 붓다에게 귀의하였다. 이 커다란 사건으로 젊은청년 석가모니(석가족 출신의 성자라는 뜻)의 존재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마가다국의 빔비사라왕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께 귀의하게 되었으며, 빔비사라왕은 부처님께 자신의 벨루바나 동산을 기증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불교 최초의 절 죽림정사이다.

 

10대 제자중 사리불과 목련불


불교 교리의 최고 이론가였던 사리뿟따(Sariputta, 사리불, 출가하지 전의 이름은 우빠띳사, Upatissa) 존자와 신통 제일이었던 목갈라나(Moggallana, 목련, 출가하기 전의 이름은 꼴리따, Kolita) 존자가 부처님께 출가한 곳이 죽림정사이다. 사리불과 목련존자는 같은 마을에서 태어나 함께 성장한 절친한 친구사이였으며 늘 진리에 목말라 하던 그들은 스승을 찾아 길을 나서면서 누구 하나라도 그런 분을 만나면 서로에게 제일 먼저 알려주어 한 스승의 제자가 되기로 약속하였다. 그러던중 우빠띳사는 죽림정사 근처에서 탁발을 하던 앗사지 존자에게 감명을 받아 질문을 하고 가르침을 청하였으나 그의 스승인 붓다를 소개받고 자신을 따르던 250명의 수행자들과 함께 죽림정사에 계시던 붓다를 찾아뵌후 그의 제자가 되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여 꼴리타는 7일 만에, 우빠띳사는 14일 만에 아라한의 경지를 성취하고 부처님의 2대(大) 상수(上首)제자가 되었다. 사리뿟따 존자, 사리불은 법왕자(法王子, Dhamma-raja)라 불리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체계화하였다. 지혜가 매우 뛰어나서 부처님이 간략하게 법을 설하시고 자리를 뜨면 도반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주는 역할을 하였다. 훗날 고향으로 돌아가 어머니를 교화한뒤 열반에 들었다. 목갈라나, 목련 존자는 부처님의 제자들 중에서 신통력이 가장 뛰어난 제자였다. 그는 신통력으로 중생이 죽은 뒤에 어떤 모습으로 태어나는 지를 환히 볼 수 있었다.  살아생전 악행을 일삼았던 자신의 어머니가 지옥에 떨어져 고통받고 있는 모습을 보고 어머니를 구하기 위하여 '우란분재'를 올린 주인공이다. 붓다는 이 두 사람을 가리켜 중생들의 아버지와 어머니 같은 존재라고 칭찬하였으며, 두사람이 붓다보다 앞서 열반에 들자 법회의 자리가 텅 빈것 같다는 탄식을 하며 슬퍼하였다.

 

죽림정사

 

죽림정사

 

죽림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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