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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호레주수도원 카토리콘

성지순례/동유럽(폴란드,루마니아)

by baesungsoo 2006. 1. 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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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성당(카토리콘)             (출처- http://blog.naver.com/notredam) 


1993년에 지정된 세계문화유산이다. 1690년 콘스탄틴 브랜코반 왕자가 건립한 브랜코반 스타일의 걸작품으로 건축학적 순수성과 균형, 조각의 정교성, 종교적 구성미 및 봉헌초상화, 장식용 그림 등이 유명한 수도원으로 18세기 호레주 수도원이 설립한 벽화 및 성상(聖像)그림 제작 학교는 발칸지역 내에서 매우 유명하다. 4개의 성당에 둘러싸인 채 사각형의 수도원 중심에서 아름답게 빛나고 있는 중앙 성당은 카토리콘이라고도 부른다

 

배나무로 만든 카토리콘 입구의 문이다

 

천장 벽화       (출처- http://blog.naver.com/notredam) 

 

카토리콘 중앙의 둥근 천장에는 성모를 묘사한 커다란 원형 장식이 보이며 그 주위에는 [최후의 만찬]이 그려져 있다

 

 

호레주의 수도원


전설에 따르면, 신이 브른코베아누 公에게 호레주에 위대한 수도원을 건설할 장소를 계시해주었다고 한다. 그리스 십자가 모양의 토대 위에 성당이 5개인 수도원을 7년에 걸쳐 건설했다. 이 수도원은 왈라키아 지방에서 가장 중요한 수도원이다. 성당의 양식은 세운 사람의 이름을 따서 브른코베아누 양식이라고 부른다.  “하느님의 집을 지을 곳을 발견할 때까지 나는 결코 내 집에 발을 들여놓지 않을 것이며, 침대에서 쉬지 않겠다.” 루마니아 남부에 있었던 왈라키아 공국의 군주 콘스탄틴 브른콘베아누 公은 이렇게 말했다. 1690년, 그는 자신의 맹세를 널리 알리기 위해 건설 중이던 수도원 성당 입구의 돌에 이 말을 새겨 넣었다. 7년 후, 그 유명한 호레주의 수도원이 완성되었다. 수도원은 완만한 언덕 위에 세워졌다. 전설에 따르면, 이 곳은 신이 브른코베아누 公의 꿈속에 나타나 알려준 장소라고 한다. 이 수도원의 이름은 이 지방 숲에 사는 밤의 주인, 올빼미를 뜻하는 루마니아어에서 유래했다. 수도원은 십자가의 네 갈래 길이가 똑같은 그리스 십자가 형태의 토대 위에 세운 성당 5개로 이루어졌으며, 그 중 성당 4개는 십자가의 각 끝점에 세워졌다. 남쪽은 사도 성당, 북쪽은 천사 성당, 동쪽은 성모 성당, 서쪽은 성슈테판 성당이다. 중앙의 성당인 카토리콘(주성당)은, 아케이드가 있는 회랑으로 이어진 수사의 방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성당 4개가 이루는 사각형의 중심, 즉 십자가의 교차 지점에 있다. 카토리콘의 흰 벽은 왈라키아 지방의 전통에 따라 세련되고 아름다운 부조로 장식되어 있다. 이 수도원의 모델인 크루테아 데 아르제슈 수도원 성당과는 달리, 이 카토리콘에는 측랑과 아칸투스 잎을 모티프로 장식한 기둥이 늘어서 있는 엑소나르텍스(外前室)가 있다. 이것은 브른코베아누 양식에서 볼 수 있는 특징으로, 그리스에 있는 아토스 성당의 영향을 받았다. 성당의 출구 쪽으로 갈수록 통로는 점점 넓어지는데, 마치 전능한 신이 성당을 뒤로 하고 돌아갈 즈음에, 자신의 활짝 벌린 팔로 되도록 많은 신자들을 보듬어 주려는 모습처럼 보인다. 호레주의 수도원은 브른코베아누 公이 신과 대화하는 장소로 사용되었을 뿐 아니라 주거지로도 이용되었다. 수도원은 동남유럽에서 손꼽히는 도서관과 그리스인이 지도하는 유명한 회화 학교가 있는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그리스나 로마 신전의 전실인 프로나오스에 해당하는 성당의 정면 입구는 종교적 모티프를 다룬 회화로 장식했다. 또 칙령을 발표해 그리스도교도가 공개적으로 의식을 치를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하고 자신도 그리스도교도가 된 최초의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생활상을 그린 벽화도 있다. 14세기, 루마니아인들은 독립 공국이었던 왈라키아를 차라 로마네스카, 즉 로마인의 나라로 부르고 있었다. 참고로 왈라키아는 외국인이 붙인 명칭이다. 15세기에 이 땅은 오스만투르크 제국이 지배하고 있었지만, 주민즐은 자치권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들의 문화를 보존할 수 있었다. 1830년부터 왈라키아는 러시아의 보호령이 되었지만, 19세기 중엽에는 몰다비나 공국과 왈라키아 공국이 통합되어 지금의 루마니아의 기초가 되었다. 그러나 1944년, 몰다비아는 동쪽 절반을 소비에트 연방에 양도했다. 그 때부터 왈라키아의 상징인 까마귀와 몰다비아의 상징인 들소는 언젠가 이웃 나라와 다시 통합되어, 과거에 우크라이나까지 확대되었던 베사라비아 왕국을 재건하려는 많은 루마니아인들의 공통된 희망의 상징이 되었다.        (출처- http://blog.naver.com/notre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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