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세계의 십자가 상징 (미국)

본문

 

두 불꽃 십자가’는 미국 연합감리교회(UMC)의 심벌이다. 십자가의 왼편을 감싸며 타오르는 불꽃들은 성령을 상징한 것이다. 불꽃이 2개인 까닭은 두 교회가 연합한 역사적 경험을 증거한다. 복음주의연합형제교회와 연합감리교회는 1968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통합돼 하나 된 현재의 교회를 구성했다. 성령의 역사는 하나 되게 하신다

 

‘등불 십자가’는 미국연합감리교회(UMC) 고등교육사역부의 심벌이다. 십자가와 등불은 한몸처럼 어울려 있다. 십자가의 세로 막대는 등잔을 걸어두는 등대 구실을 하고 있으며 가로 막대는 가득한 기름과 든든한 심지를 표현하는 것처럼 보인다

 

‘빛과 그림자 십자가’는 미국연합감리교회(UMC) 세계선교부(GBGM)의 심벌이다. 지구와 세계의 투영으로서 십자가가 우주적 조화를 이룬다. 다각 형태의 십자가와 동그라미 모형인 지구가 빛의 흐름과 그림자의 범위에 같이 위치하고 있다. 빛과 그림자 십자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그리스도의 십자가 영향권 안에 존재하고 있다는 강력한 선교적 조명을 의미한다

 

‘새벽 십자가’는 기독교 명상훈련센터인 존넨하우스 보이론이 ‘하나의 세계’를 상징화한 십자가 심벌이다. 새벽 십자가는 우주를 유영하는 배의 돛 모양인데 잠잠해진 바람과 안정된 평상심을 느끼게 한다

 

‘새순 십자가’는 미국 존더반 출판사가 발행한 ‘새국제역’(NIV) 영어성경 표지에 담긴 심벌이다. 위에서 내려다본 펼친 꽃 모양처럼 십자가를 표현했다. 생명을 가능하게 하는 암술과 수술이 십자 꽃잎들에 겹겹이 싸여 고개를 드러낸다. 꽃 둘레 사방에 자라난 네 잎사귀는 십자가의 푸름과 무성함을 도드라지게 한다

 

‘프리즘 십자가’는 베델성서연구의 심벌이다. 프리즘은 빛의 스펙트럼을 얻는 데 쓰이는 도구이다. 빛의 파장은 프리즘에 대한 굴절률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마련이다. 프리즘 십자가는 십자가라는 빛을 프리즘에 굴절시켜 반응하는 다양한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십자가의 스펙트럼은 바라보는 사람의 다양함만큼 넓기가 한이 없다. 베델성서연구의 표어인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창 12:3)라는 말씀은 아브라함을 복의 프리즘으로서 이해하고 있다. 베델성서연구는 현대 평신도 성경연구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또렷한 빛의 흐름을 형성해왔다. 애초에 이 운동을 시작한 할레이 스위감 목사는 “미국 교회 성인 성도의 평균 성경지식 수준은 13세에 머물러 있다”고 개탄한 바 있다. 미국 메디슨에 있는 베델 루터교회에서 시작한 베델성서연구는 1974년에 한국에 소개돼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그동안 한국 교회 성경공부의 주된 경험이었던 성경통독 횟수를 자랑해온 경전 읽기와 교리 중심의 성경 대조에 익숙했던 사람들이 성경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을 얻었는데 바로 구속사를 통한 말씀 이해였다. 베델성서연구가 보여준 드라마틱한 구원의 역사는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에서 하나님을 체험하려는 삶의 성서적 반영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히 4:12)

 

‘성의 십자가’는 미국 연합장로교회(PCUSA)의 심벌이다. 이 십자가는 많은 기독교 상징를 한군데 모아놓았다. 먼저 맨 위는 성령의 강림을 의미하는 비둘기가 아래를 향해 내려오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비둘기의 몸통은 초대교회 이래로 그리스도를 형상화한 물고기 모습이다. 십자가 중심부는 펼쳐진 성경을 표현한 윗 부분과 세례반 모양의 아랫부분으로 구분돼 있다. 그리고 다시 이것을 합해 놓으면 그리스도의 성의 모양이다. 십자가 아래 좌우에서 계속 불타오르는 불곷은 여전히 불꽃처럼 임하는 성령을 상징한 것으로 교회 안팎에서 지속돼야 할 성령의 역사를 강조하고 있다

관련글 더보기